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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4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증권사들이 넥스트레이드에 적용할 매매 수수료를 하나둘 발표할 전망이다. 오랜 시간 지지부진하던 복수 거래소 시대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소비자 편의 증대의 순기능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변동성 확대 등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1년여 시간 동안 치열하게 이어져 온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고(故) 임성기 창업자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측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데 이어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 또한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미약품그룹은 서둘러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MG손해보험 매각 절차가 노동조합의 반대로 인해 암초에 부딪혔다. MG손보 노조가 '100% 고용 승계'를 요구, 예금보험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실사를 막으면서다. 이에 예보는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불'을 놨다.
HD현대가 조단위 매물을 인수하기 위한 탐색전에 돌입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내며 현금이 쌓이고 있어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회사를 인수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HD현대가 지난해 매각이 무산됐던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에서 KDB산업은행과 접촉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일부 매각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력 원매자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거론 중이며, 국내 PEF 운용사 역시 중국계 펀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5조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무역환경 변화, 환율 등 외부적 요소는 물론 내부 직원들의 동요 또한 거세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 통매각에 나섰다. 금리 인상 여파 속에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기업공개(IPO)도 어려워지자 중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채용 시장이 갈수록 악화일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활발했던 기술 인재 채용은 이제 옛말이 됐고, 인공지능(AI) 개발로 자원이 집중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고용 기회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오랜 시간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제조업이 전방위적 위기에 봉착했다. 대기업들은 적자로 얼룩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중소기업은 장기화한 내수 부진을 이기지 못한 채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일부 기업은 고용과 규제 등에서 경직된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등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한국 산업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대표되는 덩치 큰 교란종이 유통업계를 휘저으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고, 조선·전기차 등 제조업에서도 중국의 기술 약진과 시장 장악이 현실화된 분위기다. 이에 오랜 기간 중국 산업을 한 수 아래로 치부해 왔던 우리나라는 비상이 걸렸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수록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팽하다.
종합식품회사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 체제에서 6년 가까이 지속해 온 당기순이익 적자를 끝내고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경영을 주도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장에서는 남양건설이 단기간 내 이룬 체질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업 이미지 쇄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직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여의치 않아진 미국에서의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대체 시장으로 한국을 낙점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간 때우기 관행이 직장 문화로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이 가짜노동 천국으로 전락했다. 직장인들 스스로 '나는 월급 루팡(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는 근로시간이 길건 짧건 마찬가지다. 게다가 30%가량이 가짜노동 시간으로 집계됐지만 나머지 70%도 진짜노동 시간이라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근태 관리는 프라이버시 침해 논리에 밀렸고 근속 연수만 채우면 임금이 오르는 연공급(호봉제) 임금체계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낙오하지 않으려면 그 어떤 개혁보다 노동 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요 자회사를 매각하는가 하면 사옥을 옮기는 등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양상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매각한다. 인수 4년 만에 실적을 2배 넘게 상승시키는 등 단기간에 밸류에이션을 높였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 연말까지 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ANC가 자회사인 티맥스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사업부(Cloud IaaS CIC)’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직면해 있는 자금난을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매각 대금만으로는 티맥스ANC가 당면한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개월치 체불 임금과 협력업체 대금, 앞으로의 운영자금 등을 합산하면 현재 확보한 자금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숙원 사업인 생명보험사 인수가 난항에 부딪혔다. 금융당국의 정기검사 결과 우리은행 부당 대출을 비롯한 부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영실태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탓이다. 여기에 인수합병(M&A)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의 흠결까지 확인되면서 동양·ABL생명 인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 한국투자캐피탈 유동성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상적인 채무 지급보증부터 자본성증권 인수까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재무적으로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최근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려온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로 인해 재정건전성이 훼손될 처지에 놓여서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부동산 시장 침체, 업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캐피탈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캐피탈사들은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건전성 지표 관리가 발등의 불이 된 상황이다.
MG손해보험 매각이 ‘노조 리스크’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5번의 시도 끝에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노동조합이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이후 절차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노조를 향해 법적 조치를 시사하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가계 소비가 ‘카드 사태’로 씀씀이가 급감했던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투자는 이전보다 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내수 부진의 골은 오히려 깊어졌다.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이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여파에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마저 반등 여부가 불분명해지면서 한국 경제의 부진 탈출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SMC' 법적 형태 놓고 대립
순환출자구조 적법성 '쟁점'
경영권 분쟁 2차전 '법정'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에서 법정으로 옮겨갔다. 사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