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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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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세상에서 회색지대를 찾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을 취재한 경험을 통해 IT 기업들의 현재와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전하겠습니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난 2월 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에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대거 공급되면서다. 여기에 경기 불황과 임대료 상승이 맞물리며 공실률은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국내 법원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의 이행강제금 효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남은 재무적투자자(FI) 간 풋옵션 분쟁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7년을 이어온 풋옵션 분쟁이 해결 국면에 들어선 만큼 신 회장 측은 부담을 덜었지만,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일정이 빠듯해 협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두 종류의 리츠(REITs·부동산위탁관리회사)와 관련해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룹 측은 금리 하락 시기와 맞물린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강조하지만, 다른 상장 리츠와 차별점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팽배한 분위기다.
HDC그룹이 보유 중인 경기도 안성 소재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온다. 이곳은 당초 국내 한 자산운용사와 선매입 약정을 체결한 뒤 개발을 진행한 곳이다. 하지만 물류센터 과잉 공급 등의 영향으로 해당 운용사가 매입 이행을 거절했고, 준공 이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서 결국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인도 증시가 이달 들어 4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초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테크기업 굴기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거셌지만, 인도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모습이다.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이 3분기 연속 줄면서 5년 만에 다시 70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구입에 따른 취·등록세 및 이자, 교육비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오르니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 부진은 다시 생산을 위축시켜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소득·물가·소비 간 악순환적인 ‘불황 고리’가 형성된 모습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직원들의 처우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억’소리 나는 연봉에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건 타 기관, 민간기업 등에 비해 낮은 급여 수준 때문이다. 특히 최근 2년여간 증시 호황으로 성과금을 두둑이 챙긴 증권사 등 민간 금융사들과 비교하자니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건 물가 상승이다. 올해도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과반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인하를 할 지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서는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미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장기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제조업 중심국 독일, 산업 경쟁력 와해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정책 실패가 주원인
산업계, 강력한 에너지 정책 개혁 촉구
유럽연합(EU)의 주축인 독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하는가 하면 자동차 화학 기계 등 주요 산업에서는 생산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북 주요 재개발 구역인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은 최근 시공사와 새 금융 주관사의 협업으로 국공유지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겨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이나 송파구 잠실 등 대형 사업장엔 건설사들이 몰려들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강변에 있어도 작은 단지엔 1개 건설사만 참여해 유찰되거나 아예 나서는 건설사가 없는 경우도 있다.
잦은 초대형 인수합병(M&A)으로 그룹 해체 위기까지 겪었던 웅진그룹이 빅딜에 재도전한다.​ 상조회사 1위 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는 웅진은 1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유상증자 없이 회사채·인수 금융만으로 조달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회사채, 인수금융 모두 부채인데, 웅진의 신용등급으로 이 정도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짧으면 6월까지, 길면 올해 내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내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저울질하던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 깊어지게 됐다.
상장 전 흑자를 자신했던 데이원컴퍼니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영업 적자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45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를 낼 것이란 주관사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가도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행사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사들인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에 따른 조치다. 또 3조원 상당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 통매각에 나섰다. 금리 인상 여파 속에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기업공개(IPO)도 어려워지자 중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업무는 자본시장과 국민경제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잠재 부실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심층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동시에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선진화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고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선 투자자들이 롯데손보의 매각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불붙힌 반도체 가성비 논란 속,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난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AI 동맹을 구축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손잡을 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