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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 골프 업체 카카오VX의 경영권 매각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카카오 측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뮤렉스파트너스에 3월 말까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라는 최종 기한을 제시했지만, 뮤렉스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영권 매각이 표류되면서 골프장에 이미 60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VX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골프장 준공 기한이 임박했음에도 자금 부족으로 공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자칫 투자금 전액이 날아갈 위기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가보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퓨저니스트(ACE) 코인 시세조종 사건이 공판을 거듭하면서 그 실체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시세조종에 가담한 이들은 고가 매수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허수 매수 방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착시효과를 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toss bank)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첫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플랫폼 사업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수익 확대에 집중한 결과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비이자 부문 손실은 도리어 확대된 것이다. 토스뱅크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또한 이 같은 수익 구조에 실적 대부분을 의존하는 탓에 플랫폼 기업으로의 정체성 확립에 적잖은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애플이 아이폰 제조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제품 가격이 500만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대상으로 연일 공격적인 통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완전한 '탈중국'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두고 금융권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신차 할부 금융에 주력했던 카드사는 실적 악화에 직면한 반면, 넉넉한 대출 기간 및 한도로 중고차 금융을 확대해 온 캐피탈사들은 3년 연속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중고차 시장의 몸집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금융사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었던 LG전자 인도 법인이 상장을 연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인도 증시 역시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인도가 치열한 관세 전쟁 속에서 '무풍지대'로 자리매김한 만큼, 인도 증시가 금세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막무가내식 관세전쟁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거센 분위기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1930년대 대공황 직전 상황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때도 미국이 관세 전쟁을 촉발하면서 세계 경제가 폭삭 꺼졌다. 일각에선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을 계속 키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수준을 넘어선 ‘완전한 경기침체’(full-blown recession)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해 오던 전문가들도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과 뜻이 일치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만 가구에 가까운 미니 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며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불린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지구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최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하고 나서면서다. 다만 건설 시장의 침체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그 흥행은 담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올해 연말 레거시(성숙 공정)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어긋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벌어졌던 '반도체 쇼크'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레거시 반도체 기술 의존도가 높은 독일 산업계가 특히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국내 3대 로컬 위스키(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유통하는 제품) 업체들의 '매각설'이 확산하고 있다. 골든블루, 윈저글로벌,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나란히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한 만큼, 이들 업체의 매각설이 현실화한다고 해도 거래가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일본·중국 경제통상장관들이 6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관세를 필두로 한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돌파구 마련을 위해 3국이 머리를 맞대는 양상이다. 3국은 유명무실화된 세계무역기구(WTO)를 개혁하고,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고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기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경우 무역수지 악화는 물론 환율 불안까지 야기해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 전략부문 대표이사)의 그룹 지배력 강화가 눈총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직·간적접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한화에어로는 유증에 대해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 목적이라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자체 투자 여력이 충분함에도 기습적으로 유증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의 '4파전' 구도가 확정된 것이다. 앞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더존뱅크, 유뱅크 등 컨소시엄은 뒤숭숭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찍이 발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IBK기업은행의 800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건을 적발했다. 다수의 직원이 조직적으로 배임 행위를 하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다가 꼬리를 잡힌 것이다. 기업은행 측은 내부 통제 부실을 시인하며 쇄신 계획을 내놨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미 조직 기강이 무너진 시점에 단순 쇄신안이 실효성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전 세계 각국에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자국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침해하려는 시도가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단 평가다. 특히 미국 국채 보유량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물가 기조에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대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수 경기를 침체시키고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등 통화 정책 전환에도 걸림돌인 만큼 가뜩이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수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시작한다. 임대차 2법 도입 이후 전세가가 폭등하고 전세사기가 횡행하며 임대차 시장 혼란이 눈에 띄게 가중된 가운데, 국토연구원 등 핵심 국책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제도를 수정·보완해 부작용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폐지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서 재택근무는 생산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사무실 출근을 장려하는 기업들이 증가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던 근로자들의 인식 역시 Z세대(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