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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 상황이 장기화하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사업자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간판을 내린 건설사 수는 2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MG손해보험 매각이 ‘노조 리스크’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5번의 시도 끝에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노동조합이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이후 절차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노조를 향해 법적 조치를 시사하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가계 소비가 ‘카드 사태’로 씀씀이가 급감했던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투자는 이전보다 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내수 부진의 골은 오히려 깊어졌다.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이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여파에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마저 반등 여부가 불분명해지면서 한국 경제의 부진 탈출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SMC' 법적 형태 놓고 대립
순환출자구조 적법성 '쟁점'
경영권 분쟁 2차전 '법정'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에서 법정으로 옮겨갔다. 사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창업하고도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해외 시장에 비해 까다로운 국내 규제와 투자 위축, 과도한 세금 부담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규제샌드박스 또한 실효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에는 우수 인재들의 이탈마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 약화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에 '대타협'을 제시했으나, MBK·영풍 연합 측이 사실상 이를 뿌리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는 고려아연의 완승으로 끝난 모양새지만 연합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경영권 분쟁은 당분간 안갯속을 이어갈 전망이다.
단체급식 2위 업체 아워홈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아워홈을 단계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범LG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사업을 연착륙시킨 후 나머지 지분까지 사들이는 방식이다. 지분 매각을 반대하는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역시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반격 채비를 하는 등 양측의 막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작년 4분기(10~12월) 우리나라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 성장세가 약화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 의결권 무력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가 최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가지고 있던 영풍 지분을 사들이면서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제도'가 적용될 여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만 이번 임시주총이 고려아연 측에 유리하게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소송전으로 번지는 등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할 분위기다.
MG손해보험 매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갈수록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의 청산 또는 파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국내 1세대 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가 IPO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종국에는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 또한 서두르고 있다. 다만 국내외 핀테크 업계가 투자 혹한기를 지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안'에 제동이 걸렸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다. 이로써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MBK·영풍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사 1명당 과반이 찬성하면 선임되는 '단순투표' 방식으로 이사 선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들이 선임되려면 국민연금과 국내외 기관 및 개인 주주들 전원이 임시주총에 출석해 모두 최 회장 쪽 후보들에게만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증가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매 비중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쌍방울이 최대주주인 광림의 지분을 세계프라임개발에 매각하며, 향후 거래 재개를 위한 조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광림은 지난 17일 쌍방울의 보유 주식 12.04%를 70억원에 양도하며, 이에 따라 쌍방울과 광림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쌍방울은 2023년 7월 거래 정지된 이후 개선 계획을 세우고 재무 구조를 개선해 왔으며, 이번 지분 양도를 통해 향후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SK그룹의 재무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는 SK가 미래먹거리로 삼은 SK온이 있다. 그동안 SK그룹은 배터리 사업에 40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고,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SK텔레콤(SK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 종합식품업체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 부문 분리 매각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복되는 생산 시설을 정리하고, 자산 효율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웰푸드는 2009년 기린식품을 인수하며 야심 차게 발을 들인 양산빵 시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양산빵 시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경영 실패’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핵심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이제 남은 허들은 가처분 소송이다.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이사 선임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공항을 포함해 충청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시외버스 회사인 한양고속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990년대 시내버스 부문을 매각하고 시외버스 사업에 주력해 온 한양고속은 공항 노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현 소유주인 사모투자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 제조업체 대한제당이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프린세스GC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1,0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재무 구조 개선의 첫걸음으로 레저 산업부의 골프장을 매각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고려아연의 해외기관투자자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이 임시주총의 핵심 의안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Against)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임시주총 주요 안건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낸 가운데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표심이 이번 표 대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