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M&A, 규제 완화에도 '지지부진'
OK금융, 두 저축은행 동시 인수 '구원투수' 자처
금융당국 추진 구조조정에 선제적 대응 의지
저축은행업계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동시 인수를 추진하며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현재 OK금융은 두 저축은행 모두를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메랑으로 돌아올 민간부채
절반이 부동산, 금리 인하 발목
성장 떨어뜨리고 내수 부진 가속화
우리나라 국민의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약 1.7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즉, 빚 갚는 데 쓰는 돈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고도 구조개혁을 통한 ‘부채 다이어트’ 없이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이 지속된 탓이 크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 거품만 일게 할 뿐 장기적으론 독약이나 다름없다.
61만원짜리 4만원에 내놔도 안 팔려
럭셔리 브랜드 '차이나 리스크'에 흔들
中 명품 소비 끝났나, 브랜드 가치 뚝
사진=LVMH 홈페이지
‘고가품은 오늘 사는 게 가장 싸다’는 불문율이 중국에서 옛말이 됐다. 한때 없어서 못 판다던 고가품들은 이제 중고 시장에서조차 눈물의 할인 판매에 내몰렸다.
현대카드 1분기 연체율 0.90% 기록, 업계 최저 수준
컨틴전시 프레임워크·싱크 프레임 등 위기 대응 체계 구축
글로벌 신평사 S&P·JCR, 현대카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카드업계가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 저하로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지만, 현대카드만 유일하게 연체율 1% 미만을 유지하며 최상위 건전성을 지켰다. 3년여 전부터 금융 자산 규모를 축소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여력을 확보한 결과다.
셰일업계 흔드는 트럼프 관세
투자 위축·생산 감소에 위기 고조
내년 美 원유 생산량 1.1% 감소 예상
미국을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 ‘셰일 혁명’ 이후 10년간 이어진 에너지 호황이 끝나간다는 경고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세계 원유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고율 관세로 시추 장비 등 가격이 오르자 셰일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1% 아래로 떨어진 예금금리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 확대
중국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가 0%대에 접어들자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금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자 수익이 낮아진 예금 상품 대신 단기 채권 펀드 등 금융 상품에 돈이 몰리면서 관련 상품의 운용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5억 달러 투자, 컨테이너 사업 확장 박차
SK해운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안 그래도 덩치 큰데" 재매각 난항 우려
사진=HMM
SK해운의 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HMM이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컨테이너선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벌크선, LPG선 등으로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美 자본시장 트리플 하락, 신뢰 기반 붕괴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초래한 이탈
실질 소득 감소와 경기침체 트리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전쟁에 돌입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들의 공통분모는 ‘자본 이탈’이다. 투자자에게 신뢰의 상징이자 불패를 보장하던 달러·국채·증시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관세 쇼크에 세계 경제 ‘S’ 공포, 시험대 놓인 트럼피즘
미국 부호들도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비판 가세
'월가 황제' 다이먼 "관세로 인플레 반등·美 성장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악관
S&P, 한국 경제 성장률 큰 폭 하향 조정
트럼프 대통령 관세 압박에 불확실성 커져
韓 성장률 4분기 연속 바닥, 외환위기 때도 없던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고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기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김승연·김동관, 현금 부족에도 한화에어로 유증 강행
26일 이사회서 에어로 신주 9,800억원 규모 매입키로
현금성 자산 대부분 지분 매입에 쓰고는 "최선의 선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 전략부문 대표이사)의 그룹 지배력 강화가 눈총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직·간적접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원재룟값 상승·고환율 압박에 백기 든 유통업계
커피·케이크·맥주·라면 등 줄줄이 가격 인상
가뜩이나 얼어붙은 소비 심리, 경기 개선 걸림돌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서울시, 강남3구·용산 토허제 확대 지정
서울 주택가격 빠른 상승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
"오락가락 정책에 시장 변동성 더욱 커질 것" 비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 내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
폭스바겐·바스프·콘티넨탈·보쉬, 구조조정 돌입
탈원전 정책·코로나·러-우 전쟁에 전기요금 폭등
산업 생산량 10년 전보다 ↓, 수출 경쟁력 약화
유럽 경제의 심장 독일이 또다시 '유럽의 병자'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독일 경제는 유럽 주요국보다 더 급격히 흔들리고 있으며,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독일 경제가 부진한 이유는 명확하다. 오랜 기간 생산성 증가폭이 둔화했고 에너지 가격 급등이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디플레이션 경고등 커진 중국 경제
2월 CPI, 1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中 경제, 日 ‘잃어버린 30년’보다 끔찍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해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내수 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철강·전기차·배터리·유통 등 글로벌 주요 산업에도 악재다.
‘불확실성 부각’ 美 증시 급락
글로벌 투자자금 미국 시장 외면
트럼프, 대중국 투자 제한 움직임
지난 2년간 글로벌 증시를 주도해 온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이 미국을 이탈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경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도 투심 냉각을 더욱 부추기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