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로, 최근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 또한 같은 날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미국의 관세 압박이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구글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한다.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약 46조 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은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주요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반독점 심사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규제 당국의 심의·승인 과정이 향후 거래 성사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인하를 할 지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서는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위협이 갈수록 그 수위를 높이면서 캐나다와 유럽을 중심으로 ‘반(反) 트럼프 연대’가 구축될 조짐이 포착됐다. 국제적 긴장 속에서 새로 취임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첫 해외 순방으로 프랑스, 영국을 찾으면서 새로운 무역 관계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미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장기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도 예외 없는 ‘무차별 관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세계 각국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인하하는 등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관세 위협이 장기화할 경우 돈을 풀어 물가만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전 세계로 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럽 경제의 심장 독일이 또 다시 '유럽의 병자'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독일 경제는 유럽 주요국보다 더 급격히 흔들리고 있으며,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독일 경제가 부진한 이유는 명확하다. 오랜 기간 생산성 증가폭이 둔화했고 에너지 가격 급등이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같은 역풍을 더 거세게 했다. 러시아산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유럽이 더 비싼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중국의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좌관들에게 "디플레이션이 뭐가 그리 나쁜가요? 사람들은 물건이 더 싸면 좋아하지 않나요?" 라고 물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현재 경제가 직면한 위험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첫 번째 임기와 달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가 경제를 더욱 옥죈다는 평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해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내수 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철강·전기차·배터리·유통 등 글로벌 주요 산업에도 악재다. 내수 소비가 죽은 중국이 재고를 헐값에 해외로 밀어내면서, 중국 상품을 수입하는 나라들의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전쟁'이 한국에 반사이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궁지에 몰린 캐나다가 미국 외 수출처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캐나다산 원유가 한국으로 흘러들어올 경우, 국내 정유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미국에서 해고된 사람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할부금 연체율은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 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년간 글로벌 증시를 주도해 온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이 미국을 이탈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경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도 투심 냉각을 더욱 부추기는 양상이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년 9개월 만에 1.5%를 넘어서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졌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일본의 금리 인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또 내렸다. 5차례 연속 금리인하이자 지난해 6월 첫 인하 이후로는 여섯 번에 걸친 하향 조정이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무역 전쟁과 유럽 국방지출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총생산(GDP)과 정부 지출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GDP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출 방식 변경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행보가 '통계 조작'의 일환이라는 신랄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제조업 중심국 독일, 산업 경쟁력 와해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정책 실패가 주원인 산업계, 강력한 에너지 정책 개혁 촉구

유럽연합(EU)의 주축인 독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하는가 하면 자동차 화학 기계 등 주요 산업에서는 생산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연이은 사건·사고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바이비트가 2조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하면서 시작된 업계의 위기는 대규모 자금 인출로 이어졌고,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역시 정책 미준수를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 연방 하원 의회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전반을 점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비롯한 독립 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하원에서도 간섭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일본 내 근로자의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유럽 등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지만 일본은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