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일본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태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의 물가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났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미루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융상품들의 손실 규모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투자자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는 간접투자기구 리츠들은 공모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공모펀드 가운데는 전액 손실 위기에 직면한 사례도 속속 포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 장벽을 강화하며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향후 미국 경제에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0.5%에 올라서며 금융정책 정상화 프로세스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난 데 이어 같은 해 7월 0.25%로 금리를 올린 후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시장에선 지난해 8월 글로벌 증시 폭락장을 이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또 다른 통화 정책인 양적 긴축의 지속 여부가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목표로 한 부채 감소 여부와 미국 국채 금리의 향방이 그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시차를 두고 긴축에 돌입한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들도 일제히 긴축 기조의 지속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금융 시장의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거래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글로벌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내부에서 소화되지 못한 자금이 주변 금융시장을 잠식할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귀환으로 활기를 기대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달 20일(이하 현지시각) 취임과 동시에 관련 정책을 제시할 거란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일체의 언급을 미루며 실망감이 시장을 장악한 모습이다. 취임 나흘 만인 23일에는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밈 코인과의 이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면 일본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연 0.5%에 올라서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그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이 올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음에도 새해 첫 대출우대금리(LPR) 발표에서 동결을 유지했다.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위안화 약세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 낙점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 지명자가 불공정 무역관행 시정, 수입 확대, 협상용 등 3가지 이유로 관세 필요성을 역설했다.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비쳤다. 베센트의 이 같은 발언은 월가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월가는 강경 일변도인 트럼프 행정부 진용에서 베센트가 중재자 역할을 하며 대외 무역을 조정하길 바라고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 큰손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활기를 잃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인도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명품 산업이 둔화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 개척이 시급한 브랜드 입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퉈 인도인 셀럽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SEC, 1억5,000만 달러 부당이익 반환 요구 "머스크, 트위터 지분 공개 늦춰 헐값 매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정치적 과제 될 듯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특정 상장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면 10일 이내 공시해야 하는 이른바 '5%룰'을 위반한 혐의다.
미국 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 시행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틱톡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법 시행이 목전에 있는 만큼 취할 수 있는 대안이 많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 월가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그 배경으로는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꼽힌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관세에 이은 추가 압박 수단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패스트 패션 브랜드 쉬인이 올해 1분기 런던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애초 미국 증시 IPO를 추진했던 쉬인이지만, 당국의 엄격한 조사 과정 등을 우려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국 내부의 발발 또한 거세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일본제철과 미국 철강 기업 US스틸의 인수합병(M&A) 관련 시한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양 사가 인수 중단을 명령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법적 이의를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 계획 파기 기한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이 7조원 상당의 해외 부채를 삭감하는 내용의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조정안을 통해 청산 위기에서 벗어나고, 이른 시일 내 재무 건전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채권자들과의 최종 합의가 불확실한 데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기에 있어 위기 탈출은 쉽지 않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탄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금융 시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들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도부 물갈이를 위해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의 후임자를 논의하는 것과 함께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자 명단도 뽑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개입할 경우 연준이 관세와 이민정책에 더해 독립성이라는 정책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직원들의 일부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주 5일 출근을 선언할 전망이다. 2023년 상반기부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온 JP모건이지만, 내부의 강력한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된 전례도 있어 이번 결정이 불러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