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가 IPO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IPO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종국에는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 또한 서두르고 있다. 다만 국내외 핀테크 업계가 투자 혹한기를 지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면 일본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연 0.5%에 올라서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그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 곳곳에서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 주요국이 아닌 체코에서 상장을 단행하는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산스코다파워가 당장의 수주 실적과 자금 확보가 아닌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상장 국가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기자재 생산 업체 현대힘스의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대두됐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보호예수가 이달 말 해제를 앞두고 있어서다.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조선 업계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제이앤PE가 현대힘스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 상당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HD현대가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금융 시장의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거래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글로벌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내부에서 소화되지 못한 자금이 주변 금융시장을 잠식할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귀환으로 활기를 기대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달 20일(이하 현지시각) 취임과 동시에 관련 정책을 제시할 거란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일체의 언급을 미루며 실망감이 시장을 장악한 모습이다. 취임 나흘 만인 23일에는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밈 코인과의 이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작년 4분기(10~12월) 우리나라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 성장세가 약화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 의결권 무력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가 최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가지고 있던 영풍 지분을 사들이면서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제도'가 적용될 여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만 이번 임시주총이 고려아연 측에 유리하게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소송전으로 번지는 등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할 분위기다.
단체급식 2위 업체 아워홈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아워홈을 단계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범LG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사업을 연착륙시킨 후 나머지 지분까지 사들이는 방식이다. 지분 매각을 반대하는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역시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반격 채비를 하는 등 양측의 막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또 다른 통화 정책인 양적 긴축의 지속 여부가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목표로 한 부채 감소 여부와 미국 국채 금리의 향방이 그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시차를 두고 긴축에 돌입한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들도 일제히 긴축 기조의 지속을 시사했다.
금융당국이 주된 상장폐지 사유인 ‘감사의견 비(非)적정’ 요건 기준을 강화하면서 감사인인 회계법인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초 감사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 많은 비용을 받는 재감사 기회가 이전보다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애초 재감사를 하는 경우가 적은 데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0.5%에 올라서며 금융정책 정상화 프로세스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난 데 이어 같은 해 7월 0.25%로 금리를 올린 후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시장에선 지난해 8월 글로벌 증시 폭락장을 이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보험 판매채널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확대하면서 토스 등 빅테크 업체 마저 대면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사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분리) 기조로 GA 판매 의존도가 절반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비대면 비중이 높아져서다. 특히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가 시급해진 만큼, 영업채널에서 GA 영향력이 더 커지고 대면영업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수십 년간 인도는 농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의 산업 구조 개편 속에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고용이 창출되지 않았고 여성에게는 더욱 그랬다. 전반적인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수준의 향상과 빈곤율 감소에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정체 또는 퇴보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해당 현상의 원인을 가계 소득 증가와 여성들의 높아진 진학률 정도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때 이른 탈산업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성장 둔화에 직면한 생명보험사들이 신사업으로 요양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종신보험과 질병보험 등 과거 주력으로 하던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세가 꺾이고 수익률마저 떨어지자, 노년층의 건강 관리와 돌봄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요양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요양업은 시니어 세대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외환당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비해 위안화 평가 절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율이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가 단행될 경우,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배터리·스마트폰 등 핵심 산업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와이즈넛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와이즈넛은 최대 3,397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는데,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200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향후 적정한 기업가치를 설득하는 일이 기업공개(IPO)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