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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 금융 생태계 태동” 툴·월터 부호 연합, AI 활용 금융 투자사 설립에 20조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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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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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툴·마크 월터 개인 재산 53조원 모은 ‘TWG’
xAI, TWG·팔란티어 손잡고 금융 데이터 AI 도구 출시
슈퍼컴퓨터 활용해 금융 혁신 박차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 전 대표 토마스 툴(Thomas Tull)과 LA다저스 구단주이자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월터(Mark Walter) 두 부호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두 사람은 금융·스포츠·방위 등 여러 분야에서 AI 활용 기업 인수와 투자를 위해 150억 달러(약 21조원) 상당의 자금 마련을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TWG, UAE 3대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금 유치

1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6일 툴과 월터는 각자 가진 400억 달러(약 56원)을 한데 모아 ‘TWG 글로벌(TWG Global)’이라는 지주회사를 세웠다고 밝혔다. TWG는 FT에 아랍에미리트(UAE) 3대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캐피털(Mubadala Capital)이 모은 100억 달러(약 14조1,500억원) 우선주 투자를 포함해 외부 자금 모으기를 거의 끝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TWG는 무바달라 캐피털 지분 5%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무바달라 캐피털은 UAE가 펼치는 경제 다각화 정책에 기여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비석유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 양한 산업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무바달라 캐피털은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무바달라 캐피탈, AI·반도체 분야 기술 투자 회사인 MGX 등 자회사들을 통해 투자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무바달라 캐피털은 아웃바운드 투자로 에너지, 석유화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인바운드 투자로는 스마트 시티, 교육, 금융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부펀드 리서치기관 글로벌국부펀드(SW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중에서 무바달라 캐피털의 투자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바달라 캐피털의 작년 투자금은 292억 달러(약 41조3,000억원)로 이는 전년 175억 달러(약 24조7,000억원) 대비 67%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평균 투자액 증가율은 7%에 불과했다.

TWG·팔란티어, 금융 서비스 분야 AI 합작 벤처 설립

TWG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함께 '금융 데이터 분석용 AI 도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TWG와 팔란티어는 금융 서비스 분야 AI 합작 벤처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TWG는 팔란티어와 협력하며 자사 기업들에 AI를 통합해 왔는데, 이는 이번 합작 벤처 설립의 기반이 됐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다국적 기업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 분석 분야 강자다.

합작 벤처는 △은행 △투자 관리 △보험 및 기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의 분산된 접근 방식과 대조되는 포괄적인 기업 전반의 AI 전략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사의 공동 파트너십을 두고 시장에서는 양사 협력이 이익 증진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산업의 AI 통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정보 플랫폼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에 따르면 특히 팔란티어는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전략적 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진=xAI

일론 머스크 ‘xAI’도 합류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도 최근 공동 파트너십에 합류하면서 협력 관계가 확대됐다. xAI는 대형언어모델(LLM) ‘그록(Grok)’ 시리즈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를 금융 비즈니스 운영에 통합해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록은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금융 시장의 예측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된다. 콜로서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거래 분석과 예측 모델을 지원한다.

협력 구조상 솔루션 설계와 현장 배포는 TWG가 주도한다. TWG는 고객사 임원진과 직접 협업해 현업에 특화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이번 협력에 대해 “주요 금융 기관들이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 중심에 AI를 두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회에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력이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 부문에서의 협력 외에도 xAI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xAI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투자펀드 MGX, 블랙록이 지원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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