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율 55%·극빈율 20%·아동 빈곤율도 70% 육박
밀레이 대통령 강력한 긴축 정책, '중산층' 끌어내려
고물가에 평균 급여 급감 '빈곤선' 아래로 곤두박질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50%를 넘어서며 올해 1분기에만 500만 명에 가까운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페소화 평가절하 등 과감한 개혁 조치를 추진하며 국가 재정이 흑자 전환하고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교육비나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