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위기에 따른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그룹이 주요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태영건설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하자, 업계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건설사 줄도산' 사례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침체됐던 소비심리도 물가 전망이 낮아지면서 5개월 만에 되살아났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마저 내림세를 보이자 시장에선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일부 사원들이 올해 하반기에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최고치(100%)를 받던 성과급이 0%로 급락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부터 누적된 적자와 올해 대규모 손실의 결과다.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성과급 쇼크’에 따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경기 동탄신도시 집값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동 현장에서 인력이 사라져 가고 있다. 제조업 현장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진 데다 인구 구조 변화로 주력 생산층이던 40대 연령층이 줄어들며 구직에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제 정부는 외국 인력 확대를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정작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백안시하면서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만 붓는 셈이 됐다.
최근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노리고 시도한 공개매수에 김병주 MBK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2004년 국내 PE 제도 도입 후 20년간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대기업과의 상부상조’ 원칙을 깨고 ‘대기업 경영권도 바꿀 수 있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나선 셈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에 끼어든 MBK의 입장이 마냥 유리하기만 한 건 아니다. 대기업 사이에서 MBK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평판이 꺾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해 첨단 패키징과 유관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기술개발 인력 대거 채용 및 일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패키징'은 한계점에 이른 반도체 회로 미세화를 극복할 대안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위니아는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 신속한 M&A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회생법원의 M&A 절차 진행 승인에 따라 회생절차 기간 최소화에 착수한 것이다. 대유위니아그룹 전반이 자산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니아는 성공적으로 새 주인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침체기를 맞이한 홈쇼핑 업계가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외로도 송출 플랫폼 중심축을 이동하고,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생존'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노력이 오히려 늪에서 발버둥을 치는 격이라는 비관적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한은은 국제유가 재상승과 기상이변에 따른 국제 식량 가격 인상 등을 물가의 상방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물가 목표치가 2%대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세계 경제 전반이 가라앉은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내년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물가안정 목표 설명회 기자간담회에서 IT 부문을 제외하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발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4분기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증권가에서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국고채 시장의 주요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시장금리의 하강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최근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사실상 연준이 긴축 종료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마저 나온다.
쿠팡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명품 브랜드를 판매·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전격 인수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약 32조4,800억원)에 육박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로 꼽혔던 파페치는 최근 명품 시장의 변화와 여러 차례 과도한 인수합병 시도 등으로 올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가 결국 쿠팡에 인수됐다. 쿠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가성비 생필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품까지 폭넓게 취급하는 채널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해 온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아마존닷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사업 철수를 예고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52%를 점유하는 거대 사업자가 발을 뺀 것이다. 네이버 '치지직'(CHZZK), 아프리카 TV 등 여타 스트리밍 플랫폼은 트위치 이용자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다른 가구 업계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부동산 거래 절벽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구 업계 전반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내년도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선 주요 국채금리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현재 기준금리 조기 인하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추측을 일축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외에 국내외 경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정책금리를 수정하겠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용량을 줄여 판매하는 행위)' 단속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제품 포장지에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1위 컨설팅 업체로 꼽히는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가 지난 11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의 2040년 GDP가 3조2,000억~3조4,000억 달러(약 4,160조~4,4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와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중심 MOU를 각각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이 협력 강화의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시간 벌기를 해왔으나, 연중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고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본 적정성 지표 하락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