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증한 영향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통화정책 긴축 종료 기대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 △국내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들어 한국은행(한은)이 차후 추가 금리 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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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시설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ASML 지분을 매각했다. ASML은 반도체 생산업체로, 삼성전자가 전략적 협업 관계 유치 차원에서 지난 2012년 지분 3%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제패 및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식으로 전략적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개월 연속 우리나라의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면서, 향후 제조업 분야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느낀 시장 참여자들이 제조업을 외면하고 단기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유동성을 옮기고 있는 만큼, 위 삼성전자의 상황처럼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외부 투자를 받지 못하고 향후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기존 보유한 자산을 매각 후 스스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란 암울한 미래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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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MMF(Money Market Fund)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MMF란 단기금융펀드로도 불리는데, 보통 금융사는 MMF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조성 받고 1년 이내의 단기 우량채권에만 투자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중금리 변동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언제든 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다. MMF는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일종의 시장 지표다. 만약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래 경기에 대한 시각이 낙관적이라면, MMF의 규모는 줄고, 시중 유동성은 국채,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면 경기에 대한 시각이 회의적이라면,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MMF로 시중 유동성이 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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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5월에 이어 흑자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출 및 수입의 절대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 이는 불황형 흑자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문제는 해당 현상이 계속될 시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 기반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내수 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돼 자칫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우리나라가 겪었던 불황형 흑자는 모두 단기적인 대외적 요인에서 비롯됐으나, 이번엔 미·중 갈등 및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해 불황형 흑자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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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 국가의 반대로 인해 진행이 더뎌지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플랜B’를 가동시킨다는 소식마저 보도됐다. 하지만 산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수년째 끌어온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산은 경영진의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 애초부터 지적되던 미국과 EU를 설득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적 자금 8,000억원을 투입하고서도 민간 사모펀드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산은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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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역대 전 분기 대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정부 및 금유당국의 '옥죄기'에도 국내은행들은 파죽지세로 '돈 잔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도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 달성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전 분기(4.5조원) 대비 2조5,000억원(55.9%)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조4,000억원(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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