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한국금융연구원, '취약기업 상환능력 분석' 발표
기업 채무 1,900조원, 양은 늘어나고 '질'은 떨어지고
체감경기도 양극화, 수출기업 업황은 '개선' 내수는 '악화'
KIF_FE_20240429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액이 1,90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만큼이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의 직격타를 정면으로 맞은 기업들의 연체율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 양극화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PF 부실로 재무상태 악화
KB·대신 등 4곳 '안정적→부정적'
금감원, 부실채권 수시 상각 유도
credit_FE_202404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저축은행 4곳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데다 실적 저하까지 겹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멈춰 선 4대 금융지주, 홍콩 H지수 ELS 배상 타격 컸다
판매 잔액 가장 높은 KB금융, 그룹 전체 실적은 의외의 '선방'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 이룬 KB손보·라이프, KB금융에 '효자' 노릇 톡톡
KB_ELS_FE_20240426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 이슈가 불거졌음에도 1분기 그룹 전체의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손해율 관리가 실적에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위해 보험사 인수 참여
올해 증권업 진출도 병행, 은행 의존도 개선 총력
매각가 2조원 전망에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
financial_PF_FE_20240425-1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자산 기준 국내 손해보험(손보) 업계 7위인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계열사 중 보험사와 증권사가 없어 올해 인수합병(M&A)을 통해 해당 업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경쟁자로 참여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몸값으로 최소 2조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NPL 매입 나선 캠코, "지난해 1조원 이어 올해 2,000억원"
NPL 처리 방안 모호한 새마을금고, "MCI대부도 한계 다다라"
금융업계서도 볼멘소리, "사실상 정부가 편의 봐주는 것 아니냐"
MG_KFCCC_20240425
MG새마을금고중앙회/사진=MG새마을금고

올해 들어 연체율 수직상승을 이룬 새마을금고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캠코에 1조원(약 7억2,000만 달러) 규모의 NPL을 매각한 바 있다.

금융권에 PF 정상화 역할 부여한 금융당국, "자금 투입 동참해달라"
금융권은 난색, "브릿지론 사업장 본PF 전환율 5% 미만 수준"
금감원,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발표
혼합형 고정금리, 만료후 변동 금리로 전환
중도금대출 환승 서비스 도입 목소리도
loan_FE_20240423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에 제기된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금리와 관련한 민원은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 효율화 나선 우리은행, 중소기업 특화 지점은 오히려 '추가'
특화 지점으로 출구전략 구성했지만, "신한은 중기 특화 인터넷은행도 준비 중"
대구은행, 불법증권계좌 1,661개 개설 건 제재 '업무 정지 3개월'
우려했던 CEO제재는 피해, 지연됐던 시중은행 전환 절차 탄력 받을 전망
금감원이 법 개정 지연하면서까지 CEO 제재 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주가 부양 및 시장 신뢰 회복 등은 풀어내야 할 과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가 지난해 불법 증권계좌 개설 금융사고가 적발된 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금융위는 17일 제7차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금융실명법'과 '은행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개월과 과태료 20억원을 부과했다. 이어 직원 177명에게는 ▲감봉 3개월 25명 ▲견책 93명 ▲주의 59명 등 신분 제재를 부과했다.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화한 Sh수협은행, 내부등급법으로 반전 꾀하나
"M&A 단추도 못 끼웠는데", 내부등급법 도입까지 최소 '2년' 걸린다?
판관비 가장 적은 하나은행 CIR 39.6%, 유일하게 30%대 진입
농협은행, 총영업이익 17.5% 급증하며 CIR 큰 폭으로 하락
우리은행, '삼성페이' 연결계좌 인증 시 0원 인증 사용
'1원 인증',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2016년 특허 기술
일주일간 10만원 받아 간 고객 적발, '0원 인증'으로 방지
toss_certification_FE_20240412
사진=토스뱅크

최근 국내 은행이 고객 본인 확인 절차에 '0원 인증'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은행에서 명의자 계좌로 1원을 송금하는 ‘1원 인증’을 통해 일주일 동안 총 10만원을 빼가는 등 고객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

PF 대출채권 중 NPL 가장 높은 OK저축은행, 업계서도 우려 쏟아져
"손실흡수 능력 갖췄다"지만, 경기 불황에 금융당국 압박 등 부담 '여전'
대부업 철수에 저축은행 부진까지, OK금융그룹 이대로 괜찮나
PF_BANK_FE_20240412

자산 규모 2위인 OK저축은행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 PF 대출채권 중 고정이하여신(NPL)이 상위 5개 저축은행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춘 상태"라며 불안을 잠재우는 중이지만, 시장의 우려 섞인 시선은 당분간 떨쳐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 지난해 순손실 1,000억원대, '업계 최대'
지난해 79개 저축은행 총 순이익 '마이너스'로 돌아서
시중은행,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기업대출로 눈 돌려
자금 구할 곳 없는 영세 중소기업은 관심 밖?
"자금 무조건 내줄 순 없어" 치솟는 연체율에 경계 심해져
5대-시중은행-중소기업-대출-잔액-변동-추이

5대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영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던 가계대출이 정부의 관리 대상에 들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저예산·저신용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 상품 잔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H지수 ELS 손실 제재 절차, 과징금 최대 8조5,500억원
선제적 자율배상에 과징금 감경 가능성 있지만, "소송 우려는 여전"
국민銀, 대출심사 과정에서 소득자료 부풀려 과다대출
지난해 경남銀에서 사상 최대 3,000억 횡령 사건 발생
금융위 등, 'ELS 사태 자율조정' 앞두고 내부통제 강조
국민은행_20240411-1

KB국민은행에서 대출 심사 과정에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과 개인 소득을 실제보다 높게 산정해 적정 한도보다 과다한 대출을 내준 '업무상 배임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은행권 최대 현안인 '홍콩 ELS 손실'과 관련한 자율조정을 앞두고 있어 금융당국와 은행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PF발 실적 부진으로 홍역 치르는 한국투자저축은행
"모회사, 도와줘요" 대규모 자금 수혈로 건전성 지표 겨우 개선
비용 급등·부실 리스크로 신음하는 저축은행들, 미래 전망도 비관적
koreainvestment_sb_20240409-1

지난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이하 한투저축은행)의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해 충당금 적립액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이다. 한투저축은행을 비롯한 대다수 저축은행이 연체율 상승 및 이자 비용 급등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후로도 저축은행 업계의 수익성 악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흘러나온다.

새마을 금고 3곳 중 1곳 지난해 순손실 기록
지난달 연체율 8% 기록, PF 정리도 지지부진
금감원, 현장검사 실시 통해 부실 단속 본격화
MG_FE_230240404
MG새마을금고중앙회/사진=MG새마을금고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격히 늘면서 부실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을 가집계 한 결과 8%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해 7월 대출 연체율 상승에 따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 당시인 6%보다 높은 수치다.

인터넷은행 3사 무수익여신 잔액, 2배 증가
4대 시중은행 무수익여신 잔액도 급증세
벼랑 끝 몰린 지역 중소기업 늘자 지방은행도 위기
BANK_loan_FE_20240404

금리 장기화와 경기 부진 여파로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4대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 물론 이자조차도 받지 못하는 '악성' 대출로,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는 속에서 고금리 파고를 넘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