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더 이상 미국의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을 90일 유예하면서다. 다만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작년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환) 당시 적용했던 금리가 14%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알려진 금리는 8% 수준이었는데 실제로는 그 2배에 가까웠던 것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만큼, 업계에서는 메리츠 인수금융 금리가 몇 %까지 조정될지 주시하고 있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4대 상호금융의 지난해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2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6배 급증한 규모다. 지역·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한눈을 판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미국 내 신차 가격이 1만 달러(약 1,470만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장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 간 인식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을 틈타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곳곳에서 가상자산 사기 업체들은 인공지능(AI), 퀀트투자, 아비트라지(차익거래) 등 최신 기술과 전문 용어를 활용하며 가상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를 어긴 글로벌 투자은행(IB) 13곳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이들 IB가 챙긴 부당이득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선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정부 제재가 약하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정부가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첫 번째 임기와 달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가 경제를 더욱 옥죈다는 평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몸값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했다가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기업 인수합병(M&A)에 본격 착수했다. 실제로 이익을 내는 식음료(F&B) 업체들을 사들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의도다.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와 주인을 못 찾고 있는 F&B 기업들을 더본코리아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핵심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이제 남은 허들은 가처분 소송이다.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이사 선임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 측의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하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편향적이며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