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과거 대비 감소했다는 투자은행(IB)의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거시적 영향력이 수직 낙하했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반면 미국은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높은 실업률 등 지표를 지적하며 "중국은 똑딱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4일 "중국의 경제 불안은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쟁 샌드위치 회사들이 등장하며 미국 내 입지를 잃어가던 써브웨이가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로아크캐피털에 의해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매각 이후 써브웨이는 경영난 돌파를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될 예정이다. ARM은 영국 기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번 ARM 상장에 투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RM의 미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뭉칫 돈이 미국 IPO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같은 유동성 유입이 그간 위축됐던 IPO 시장에 활기를 되찾게 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지, 또는 그나마 남아있던 시중 유동성을 모두 빨아들여 금융 시장 전반이 얼어붙게 되는 악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팅, AI 분야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중국의 사모펀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최근 미국이 대중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및 'SOS' 요청에 힘입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통해 중국 노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단 의지를 밝혔다. 다만 해당 규제 기간 동안 대부분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중심축이 '모험'에서 '안전 제일'로 바뀌어 대규모 채용에는 인색한 입장인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며 현재 침체된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때 중국 부동산 기업의 정점으로 찬사를 받았던 헝다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자칭 ‘우주제일부동산기업’이라고 뽐내던 비구이위안(碧桂园)은 며칠 전 달러 표시 회사채에 대한 이자지급을 하지 못했다.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쏘아 올린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관련 업체 줄도산 및 금융권으로 번지면서, '제2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이제서야 꺼지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압박을 느낀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적 자금 투입을 통해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 화룬마이크로(CR마이크로) 자회사인 웨이퍼 회사 '런펑반도체'에 총 126억위안(약 2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해오고 있는데, 특히 웨이퍼 산업이 투자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5년에는 웨이퍼 시장의 중국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최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로 인해 반도체 설계 및 수출이 주 먹거리 산업인 우리나라 기업 또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멈출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는 이번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이 쏟아진 데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국채 발행량을 크게 올리겠단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권 공급량이 크게 늘 것이란 예상이 채권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모든 자산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만큼, 30년 모기지 금리도 치솟는 분위기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더 이상 '3% 저금리 모기지 시대'는 끝났다고 보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연초 미국채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현재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한 배치 전략을 사용해 자금 모금을 한 신규 투자자의 성공에 특효약은 없지만 올해 비교적 순조롭게 첫 자금을 마무리한 전문 투자자들을 보면 거래를 찾아 자본을 신속히 배치하는 검증된 능력으로 자금을 조달했거나, 공동 투자 기회를 제공하거나 포커스 받는 분야 및 지역 전문가로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이다.
올해 유럽 금융서비스 사모펀드(PE) 거래 가치가 267건의 거래에서 595억 유로(약 87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PE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럽 금융서비스의 호조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인텔이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와의 M&A 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로 편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혔고, 타워 세미컨덕터와의 인수합병이 그 첫 번째 단추였으나 중국 반도체 반독점 규제 기관에 의해 차질을 빚게 된 모양새다.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투자를 모두 틀어막는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정치적으로 맞받아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우리나라 입장에선 다소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인텔이 인수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사업 파이를 뺏어가려고 했던 움직임을 대신 견제해 준 셈이라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타이밍이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비구이위안의 위기가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헤지펀드들이 중국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금융 시장 및 실물 경제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 디플레이션 돌입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있다. 높게 점쳐지는 중국 디플레이션 압박에 글로벌 증시 또한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실적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K-뷰티 산업은 대중국 수출 부진에 따른 여파가 실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이번엔 미국 은행 영업환경 등급을 한 단계 추가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실제로 영업환경 등급이 내려간다면, 미국 대형 은행사보다는 중소형 은행사가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은행사의 경우 단순히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치지만, 중소형 은행사의 경우 더욱 높아질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 허덕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측되는 현 상황에서, 관련 대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은 더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공룡'이라고 불리는 중국 메이저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컨트리가든을 필두로 여타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 위기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은 물론, 우리나라 또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파산 위기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거란 분석이 나왔다. 현지 업계는 위워크가 파산할 경우 오피스 공급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최대 자금 공급원들마저 상반기 신규 대출을 멈추면서 시장 전반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중 갈등이 투자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사모펀드 및 밴처캐피탈이 중국 첨단산업에 대해 역외투자 제한조치를 행정서명했다. 이는 월가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적 압박으로, 일각에선 이같은 '디리스킹' 조치가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파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공유오피스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자 추후 정상적인 영업 및 성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공유 오피스계의 선두주자였던 위워크의 부실 수준이 드러나자 국내에서도 공유 오피스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10개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로 은행들의 보유 국채 자산이 급락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금 인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당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있는 현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이 크게 위축되면서 해당 자산의 담보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