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미국 장기채 금리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미국 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채 30년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기지 금리가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 경제 침체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 일각에선 오히려 적정한 경기 침체는 미국 장기채 금리를 끌어내려 종국적으로는 경기 회복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격동하는 국제 정세로 국제 원유·곡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됐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배경에 힘입어, 아직 근원 인플레이션을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한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최근 미국 자본이 유럽 축구 시장에 대거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미국 PE업계는 이전부터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의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이 유럽 스포츠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들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극단적으로 쏠리는 한편, 그 외 국가들의 유동성은 메말라 가고 있는 만큼,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자본의 유럽 시장 침투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을 두고 월가 내 비판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재정 상황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견고한 고용시장 등 전반적으로 경제 여건이 양호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강등 시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유럽 IPO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는 평이다. 이에 IPO를 앞둔 유럽 기업들은 자국 증시에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쏠리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유럽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이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늪'에 빠진 만큼, 당분간은 유럽 IPO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몇몇 국가에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 이는 유럽 IPO 시장과 마찬가지로 자국 내 자본이 빠져나간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최저임금 인상 릴레이를 이어온 일본이 또다시 '역대급'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일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지난 28일 2023년도 최저임금 평균 목표치를 전년 대비 4.3% 인상한 1,002엔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상폭(41엔)이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3년여의 기간이 지난 가운데 영국 경제가 주요국 대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의 팬데믹, 러-우 전쟁 장기화 등과 함께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영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콩통화청(HKMA)이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따라 기준금리를 5.50%에서 5.75%로 25bp 상향 조정했다. 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CEO를 제소한데 이어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고객 자산을 남용하는 등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불법 행위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유니콘’ 스타트업의 총 기업가치가 5년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벤처 업계에서는 10억 유로 가치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분류하는데, 이번 유니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하락세는 최근 유니콘 스타트업 수가 줄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유럽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글로벌 투자 시장 위축으로 우량 포트폴리오를 더 좋은 시기에 매도하려는 운용사(GP)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활용 사례가 드물었던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조성되면서 사모펀드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열리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HSBC를 상대로 고소장을 전달했다. HSBC가 SVB 핵심 인재 40여 명의 이직을 종용하고, 주요 영업비밀을 오용했다는 주장이다. 인수합병(M&A) 이후 대다수 기업이 인력 유출로 기업 가치가 하락하는 문제를 겪는 가운데, 퍼스트시티즌스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GP의 ‘LP 상전 모시기’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GP의 경우 투자금 유치를 위해 LP 친화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GP에선 LP를 대상으로 한 ‘평일 골프 라운딩 접대’가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믿음과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비단 한국의 투자 환경뿐이 아니라 전통적인 은행 대출의 축소와 맞물린 전세계적인 트렌드다.
미 연준은 은행시스템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행의 암호자산 리스크를 강조하며 암호자산시장 취약성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관리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2년 이후 은행들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은행 규제 및 감독의 집행력 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저널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재택근무로 직장 경력을 시작한 Z세대 직원들이 사무실 내에서 느끼는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업무 이해도 증진, 동료와의 정보 교류 등에서 심각한 장벽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모트 회의에 배정된 짧은 시간 동안 업무 관련 교류에 쓰기에도 바쁜 탓에 회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업무 관련 논의를 할 시간이 크게 부족하다는 불평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연방은행 총재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먼저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물가 시대의 필연적인 고금리 여건에선 친환경 정책에 대한 정부의 투자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꼽았다. 나아가 기후 정책에 따른 금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이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영란은행은 한편으로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을 해결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과도하게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영란은행이 내릴 결정은 영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 초 상당폭 축소되었던 중국 및 홍콩 동시 상장기업의 주가 괴리가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중국 내국인(개인)투자자들 간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및 첨단산업 육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요청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소비 촉진을 바랐던 중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많은 가계 저축금이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추세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 통화정책이 올 하반기 전환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자산시장에선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