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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틱톡 인수전에 아마존도 막판 출사표, 강제 매각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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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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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 법인 매각 시한 코앞으로
아마존 막판 입찰, 앱로빈도 가세
블랙스톤 등 기존 후보들과 경쟁 치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틱톡 매각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마존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앱러빈 등이 인수 제안서를 냈다. 오라클과 블랙록·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투자사들도 틱톡 인수를 타진하는 등 대형 매수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틱톡 미국 사업이 중단되는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틱톡 미국 사업 인수에 도전장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틱톡 인수전 막판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틱톡 매각 책임자인 JD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백악관은 아마존의 제안서를 받았다고 확인했지만, 입찰 금액이나 세부 사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의회는 지난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올해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사업권 매각 마감 시한이 오는 5일까지로 연장됐다.

NYT는 틱톡이 전자상거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아마존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틱톡은 ‘틱톡숍’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틱톡에서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대다수 인플루언서는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토록 권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인플루언서 등에 수수료를 지급하는데, 틱톡을 인수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틱톡숍과 연계해 직접 매출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블랙록·오라클 등 투자사들도 참전

틱톡을 노리는 곳은 아마존 만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앱러빈은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과 함께 틱톡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창업자가 만든 새 스타트업 주프(Zoop)도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외에도 오라클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컨소시엄, 마이크로소프트(MS),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이 틱톡 미국 법인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마존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실제 틱톡을 인수할 의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안서를 낸 후 실사를 통해 틱톡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고, ‘몸값’을 올려 경쟁사들의 손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실제 틱톡 인수에 진심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틱톡 美법인, 신규 투자자 50% 지분 보유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법인 만들어 신규 미국 투자자들이 약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 알고리즘 사용권을 획득하게 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새 틱톡 법인의 약 3분의 1 지분을 보유하며 바이트댄스 자체는 19.9%의 지분을 유지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를 외국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자국 내에서 핵심 기술, 데이터, 통신망, 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이 미국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관련 사업부 매각은 필수적이고,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 지분을 20% 미만으로 소유해야 한다.

그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 법인을 분사한 뒤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높이고 중국 측은 지분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중국 측 지분을 유지한 채 미국 측이 50% 지분을 유지한 채 사실상 새 법인의 지배권을 보유하는 형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안을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미국 내 사업 매각에 저항하고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서에 서명하더라도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 승인은 별개다. 이에 미 정부 내부에서는 틱톡을 중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지난달 26일 “틱톡에 관해 중국 정부가 (미국 사업권 매각을) 승인하는 형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성사되면 중국에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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