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착공·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1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3,868가구에 그쳤다. 정부의 급격한 부동산 부양 정책 전개, 고금리 상황 등 악재가 겹치며 비아파트 시장 전반이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시중은행이 대출 시 거래 조건을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담합했다는 혐의에 대해 제재를 검토 중이다. 공정거래법에선 담합과 관련한 최대 과징금을 관련 매출의 20%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제재안 확정 시 역대 최고액인 수천억원대의 과징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은행권은 "실제 대출은 금리 수준이나 거래 조건 등 각 사 방침에 따라 정해지고, 은행 간 거래 정보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참고 용도로만 사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태영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한 가운데, 먼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추가로 투입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요구해 온 추가 자구책과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등의 계획과 관련해선 내놓지 않았지만, 나머지 세 가지 자구 계획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태영건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의 12월 민간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확대되며 고용시장 강세가 이어졌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여기에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세를 나타냄에 따라 월가에선 여전히 오는 3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시할 수 없는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할 경우, 미국 내 완성차 기업을 비롯한 시장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회사법 전면 개정을 단행하고 나섰다. 노동이사제 도입, 자본금 분납 제한 등이 골자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단 의미다. 중국시장의 방대한 파이와 이에 상반되는 지속적인 압박 사이 기업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회사법 개정안으로 하여금 드러난 중국의 외국계 기업 갉아먹기 전략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기업들의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린다.
티와이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일부를 자체 지주사 채무 보증 해소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대금을 태영건설에 활용하기로 했던 채권단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태영 일가가 쇠락 직전인 태영건설보다 우량 계열사 SBS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금융계는 물론 건설·부동산 업계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금융당국이 아직 착공 전 또는 분양 전인 부동산 PF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소위 '옥석 가리기'를 예고한 탓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PF 시장 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내 피벗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이른바 'L자형'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최근 본격화한 부동산 PF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며 경기 전반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0~1%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5개월째 3%대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연말이나 2025년에나 물가가 목표지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한편, 일각에선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물가 상승세가 재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의 여파로 우리나라 대형 게임사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규제가 시행될 경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비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내년 서울지역 주택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규입주물량급감과 매매수요의 전세전환 등으로 인해서다. 다만 내년도 한국은행의 긴축기조 완화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노리고 시도한 공개매수에 김병주 MBK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2004년 국내 PE 제도 도입 후 20년간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대기업과의 상부상조’ 원칙을 깨고 ‘대기업 경영권도 바꿀 수 있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나선 셈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에 끼어든 MBK의 입장이 마냥 유리하기만 한 건 아니다. 대기업 사이에서 MBK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평판이 꺾인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5bp(1bp=0.01%포인트)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기조 전환이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채권시장에 나타난 랠리가 과열된 감이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었음에도 시장의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그간 받았던 이자수익 중 약 2조원을 돌려주기로 했다. 대출자 약 187만 명이 지원 대상이며, 1인당 평균 85만원의 이자 환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은행권은 약 4,000억원을 보증기관 또는 서민 금융진흥원 출연기금이나 취약계층 지원에 쓸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원 대상 선정 기준에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급하게 밀어붙인 선거용 정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내년 6월에서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서비스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와 견고한 고용시장 등의 영향으로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선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내년 3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내년도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0.57%, 토지 공시가는 1.1%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5년 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으로, 정부가 집값 하락과 최근 부동산 시장 둔화 조짐 등을 반영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서울 기준 내년도 부동산 보유세가 평균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올해와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줄어든 종부세수가 재정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4분기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증권가에서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와 관련해 한 차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 만큼 이번에는 완전 폐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문제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의 뜻에 극구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공모 펀드 시장 '테마주 열풍'의 주역은 정보통신(IT) 분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 대비 지난 15일 기준 IT 펀드 평균 수익률은 35.59%를 기록했다. 문제는 관련 테마의 인기가 언제 사그라들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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