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DN솔루션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와 중동 분쟁 등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IPO 시장에 대어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기판(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도 유상증자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사업 인수의 합리성을 거듭 강조하며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참여 계획 또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수페타시스가 계열사 살리기에 희생된 이수화학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우려에 주가 또한 급락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강력한 주주환원책을 꺼내 들고 본격적인 표심 얻기에 나섰다. 주식 액면분할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전면에 내세운 해당 주주환원책은 운영 체계의 투명성을 높여 불필요한 투자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내용 또한 담고 있다. 그간 불필요한 투자로 증발한 기업가치가 3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게 MBK 측의 지적이다.
독일이 '국가부채 제동장치(Schuldenbremse)' 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말 벌어진 '예산 대란' 이후 국가부채 제동장치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제도 개선 압박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각된 독일의 경기 침체 기조 역시 재정 정책 전환 논의에 기름을 붓고 있다.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사업자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상조 산업의 성장성과 기존 사업 간 시너지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상조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교원그룹이 업계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교그룹도 실버케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통해 연내 상조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상조업계의 대형화 추세 속에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가 성공할 경우 교육그룹 3사가 상조시장에서 맞붙으면서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장수생 M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선정됐다. 시장에서는 동일 업권 노하우를 갖춘 대형 손해보험사가 MG손보를 인수하는 게 빠른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던 만큼 ‘예상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다만 배타적 협상기간 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메리츠화재에는 고용승계와 관련한 노조와의 갈등 해소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영풍·MBK 의결권 지분율 43.85% 달해
들어오는 문 ‘활짝’, 나가는 문 ‘잠금’
지난달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 금리 하락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직전과 비교해 최대 0.19%p 내렸다. 다만 이와 같은 조건에도 은행의 대출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의 체감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전문가 사이에선 무조건적 대출 규제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 인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카드업계가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금리가 하락해 여신전문금융채 발행이 용이해지면서다. 금융당국의 연이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책으로 카드사 신용판매 수익이 눈에 띄게 위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카드업계가 확보한 자금을 수익성 개선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가 자산 유동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보유 중인 호텔 일부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또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면세점 사업부에 대해서는 비상 경영 체제에 이어 새로운 수장과 함께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면세점 업계는 롯데면세점이 새로운 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첫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이블리는 신주 기준 3조원대 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다만 시장은 알리바바가 구주 위주 투자를 단행한 만큼, 재무 구조 개선 등 에이블리의 수혜는 사실상 미미할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 등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좀처럼 투자 확대의 동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등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무역 갈등과 주력 품목의 경쟁 심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SK그룹이 '재계 빅4' 중 마지막 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그 규모와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연초부터 위기설에 휩싸여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여온 만큼 대대적인 인사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요 그룹 인사에서도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고려해 조직 슬림화와 신상필벌 원칙에 따른 인사가 이뤄진 만큼 SK그룹 역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피스텔의 전세금과 월세가 동시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은 11.9%, 월세 보증금은 42% 치솟았다.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빌라 전·월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한 여파로 분석된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정부의 규제 완화 등도 그간 얼어 붙었던 오피스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롯데카드가 2년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선 금융지주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카드사 및 금융그룹 경쟁 판도 또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022년 매각 시도 당시 롯데카드의 기업 가치로 3조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분할 합병안을 임시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가운데,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ISS는 "중대한 이해 상충"에 해당한다며 반대를 권고한 반면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찬성을 권했다. 이와 함께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할 합병의 성사 여부를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각한 내수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로, 약 60%의 기업이 2026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춤한 수출 증가세 또한 이같은 기업의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수2공장 에틸렌글리콜(EG),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생산 공장 박스업(Box-Up·철수 전 정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이 수십 년간 효자 노릇을 해온 핵심 제품군 생산공장에 대해 칼을 빼든 만큼 최근에 불거진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의 경영권 갈등 교착 상태가 장기화에 돌입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서 이사회 대치 구도가 선명해진 탓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변화된 이사회 체제에서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경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장은 기업 역량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쟁 이전 달러당 70~80루블에서 크게 상승해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달러당 100루블'을 넘어섰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최근 미 정부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거래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국 은행을 제재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천연가스, 우라늄, 니켈, 티타늄 등 러시아산 전략 원자재의 수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