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 압박이 해소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연준이 제시한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와 차이가 커 완화 행보를 취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AI의 등장이 가져올 산업 혁신이 본격화하며 관련 반도체 주 강세 또한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AI 혁명이 인간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던 분야 상당수를 AI로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따른 은행권의 위기는 미국을 넘어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시장 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선 은행이 속속 포착되면서다.

반도체나 자동차 등 특정 품목 편중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우리나라의 실물경기가 중장기적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부 품목에 집중된 반등이 아닌, 다양한 부문의 성장과 반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홍콩H 지수 기초 ELS의 손실이 본격화하며 시중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줄을 잇고 있다. 은행들이 문제의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를 비롯한 업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환전 수수료 면제가 사실상 ‘수익 포기’에 해당하는 만큼 은행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다른 사업 부문의 수수료를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 압력이 매매가 하락과 맞물려 이른바 ‘깡통 전세’를 비롯한 각종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에 나서는 등 시장 회복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반도체가 산업과 기술은 물론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8월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놨고, 약 4개월 만에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매각 금액은 16억2,000만 위안(약 2,990억원)으로 당초 현대차가 제시한 매각 금액인 36억8,000만 위안(약 6,8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50% 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우리 기업들에는 걸림돌이다. 과거 가격 경쟁력만을 앞세웠던 중국산 배터리들이 상향 표준화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다.

재건축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대규모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원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16만3,136가구 중 9만6,159가구가 준공 후 30년을 넘어서면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했으며, 도봉구 역시 6만4,121가구 중 3만6,428가구가 30년을 넘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가 태영그룹 및 채권단 차원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전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계기로 여러 건설사의 부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금융계는 물론 건설·부동산 업계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금융당국이 아직 착공 전 또는 분양 전인 부동산 PF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소위 '옥석 가리기'를 예고한 탓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PF 시장 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와 관련해 한 차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 만큼 이번에는 완전 폐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문제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의 뜻에 극구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이른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쿠팡이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을 감독하는 기관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감위)에서도 삼성물산을 비롯한 여타 계열사의 지배구조 불균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현재의 지분 구조로는 경영권이 불안정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각종 리스크 방어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경제가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서며 회복력을 보이는 만큼 외부 개입이 아닌 시장의 힘으로 물가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 또한 거세다. 섣부른 정책이 도리어 시장의 혼란을 키워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업계에서도 아마존의 성장세에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이커머스에서 물류로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쿠팡이 아마존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내렸다. 대출 원가에 해당하는 은행채 금리 인하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장기적 재정 건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방응이 주를 이룬다

한국거래소가 풋백 옵션이라 불리는 환매청구권 의무 강화를 비롯한 '코스닥시장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기술특례상장을 둘러싼 비판이 쏟아지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