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회사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 체제에서 6년 가까이 지속해 온 당기순이익 적자를 끝내고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경영을 주도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장에서는 남양건설이 단기간 내 이룬 체질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업 이미지 쇄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융상품들의 손실 규모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투자자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는 간접투자기구 리츠들은 공모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공모펀드 가운데는 전액 손실 위기에 직면한 사례도 속속 포착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이자 수익 보전을 위해 대출 요건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이 가시화한 만큼 여전히 주요 대출 상품의 문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탓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중소기업의 부실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은행권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금융 시장의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거래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글로벌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내부에서 소화되지 못한 자금이 주변 금융시장을 잠식할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귀환으로 활기를 기대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달 20일(이하 현지시각) 취임과 동시에 관련 정책을 제시할 거란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일체의 언급을 미루며 실망감이 시장을 장악한 모습이다. 취임 나흘 만인 23일에는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밈 코인과의 이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MG손해보험 매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갈수록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의 청산 또는 파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식품 제조업체 대한제당이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프린세스GC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1,0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재무 구조 개선의 첫걸음으로 레저 산업부의 골프장을 매각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보험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를 넘겨 지속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 및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발표를 거듭 연기하면서다. 업계에서는 금감원 기조에 변화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내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 시행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틱톡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법 시행이 목전에 있는 만큼 취할 수 있는 대안이 많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패스트 패션 브랜드 쉬인이 올해 1분기 런던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애초 미국 증시 IPO를 추진했던 쉬인이지만, 당국의 엄격한 조사 과정 등을 우려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국 내부의 발발 또한 거세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은행권이 가계대출 빗장을 풀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대출 관리 방침에 맞춰 강화했던 조건들을 속속 완화하고, 한도 또한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여전히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그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직원들의 일부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주 5일 출근을 선언할 전망이다. 2023년 상반기부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온 JP모건이지만, 내부의 강력한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된 전례도 있어 이번 결정이 불러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진행된 대규모 유상증자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해당 유상증자를 주관했던 미래에셋증권 또한 각종 책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인 가운데, 시장은 이번 사안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어떤 여파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0년 넘게 새 주인을 찾아 시장을 배회하던 KDB생명이 끝내 인수처를 찾지 못한 채 산업은행에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KDB생명 인수를 위해 조성된 사모펀드(PEF)가 올해 청산을 앞둔 만큼 새로운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시장 전반의 평가다.

효성티앤씨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 양수를 결정짓는다. 효성티앤씨가 영업 양수 형태로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이번 임시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주식 수 기준)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특별결의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인상을 끝으로 금리를 동결해 온 일본은행은 향후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경제 선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내년 1월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렸다.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융통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 대출로 분류되는 레버리지론의 채무불이행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에 속도를 조절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레버리지론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마트가 지마켓(G마켓) 잔여 지분을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년 전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G마켓을 인수한 이마트지만, 이후 G마켓의 실적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재무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잔여 지분을 보유한 이베이는 제삼의 원매자를 찾아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7년여간 운영해 온 인타임백화점을 매각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유통 사업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늘리며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실패를 맛보게 됐다. 심각한 내수 부진에 중국 정부의 기업 옥죄기까지 강도를 높이면서 시장은 혹한기에 접어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