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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 배상안 도마, 금융당국 vs 금융권 '격돌'
주관적 판단 개입 우려에 배임 가능성까지,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
각종 논란에도 금융권, "울며 겨자 먹기로 자율 배상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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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지만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배상 규모가 1~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사 측이 배임 이슈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사가 당국의 배상안을 곧이곧대로 따르더라도 자율배상에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큰 만큼 사례별로 은행과 투자자 사이에 '도미노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값싼 이민자 노동력, Fed 긴축 정책 유지할 범퍼 작용할 듯"
일자리와 실업률의 '정비례' 관계? 금리 인하 압박도 '여전'
좀체 안 잡히는 물가, 인플레이션 완화 지체에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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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문제가 미국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 통화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범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값싼 노동력에 해당하는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고용 시장이 의도치 않은 활황세에 접어들며 미국 경제에 고금리를 버텨낼 만한 체력이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융권, '홍콩 ELS' 분쟁조전기준안 관련 대책 회의 돌입
KB 판매 ELS만 5조원 육박, 조 단위 배상 피하기 어려워
"공모형 ELS 판매 허용한 금융 당국도 책임져야"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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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배상안)이 발표되면서 은행들이 본격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현재로선 은행들이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고 외부 배상위원회를 꾸려 자율배상에 착수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배상비율이 20~60% 수준으로 넓게 분포돼 있는 데다 배상 규모가 수조원에 달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자율배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월 거래 10건 중 4건은 상승 거래
금천·관악·구로는 절반가량 하락 거래
적체 매물 소화까진 힘겨루기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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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가격을 높인 상승 거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셋값이 오르며 매매가의 동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시장 내 누적된 매물을 소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런 걸 원한 게 아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한 증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증시 퇴출' 페널티 앞세워 보완 시사
이 원장 강경책 통했나,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자처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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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휩쓸었던 '저 PBR주' 열풍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탔던 저 PBR 종목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것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등을 돌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차후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제성을 갖추며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흘러나온다.

국내 배터리 3사 차세대 배터리 개발 로드맵 발표
삼성SDI·SK온 “전기차 충전 속도 획기적으로 단축”
항공기로 타깃 확대한 LG엔솔은 ‘리튬황전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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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를 찾은 관계자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코엑스

이차전지 시장 내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안전성과 충전량을 기준으로 경쟁하던 지금까지와 달리, 완충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물가 상승세 타고 뛰어오른 건설 자잿값, 공사비 부담 급증
"초고층은 더 비싼데" 수익성 고려해 층수 낮추는 조합 속출
'자기자본·PF 리스크' 떠안은 건설사·시행사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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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를 꿈꾸던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건설 자재 가격·인건비가 나란히 뛰며 공사비 부담이 가중, 초고층 아파트 설립의 장벽이 눈에 띄게 높아진 탓이다. 급등하는 분담금을 견디지 못한 일부 단지는 50층 이상(높이 200m) 초고층 재건축에서 50층 미만 준초고층 재건축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추세다.

Fed 의장 “물가둔화 확신 필요”, 기존 입장 재강조
골드만삭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 매우 더딜 것" 지적
월가를 중심으로 퍼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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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모습/사진=Fed 유튜브 캡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6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물가가 둔화됐다는 확신(confidence)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LC타이탄 매각 착수한 롯데케미칼, LG화학도 NCC 매각 타진
'과성장' 중국에 속수무책, "가격 경쟁력 중국 못 따라가"
매각 청사진도 미래 '불확실', "NCC는 이미 매각 실패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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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NCC 공장의 모습/사진=LG화학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소재 대규모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위 업체인 LG화학도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을 팔기 위해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협상에 나섰다.

가계‧기업 빚 14분기째 ‘빨간불’, 일본 이어 2위
민간부채 GDP 2.26배, 신용격차는 14분기째 위험 
가계부채 터지면 외환위기 때 보다 심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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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를 합산한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규모가 14분기째 위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앞서 1980년대 초반에도 10%p를 넘은 적이 두 차례 있긴 하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밸류업 프로그램 아래 행동주의 펀드 득세
산적한 경영권 분쟁 문제, 행동주의가 '메기' 될까
먹튀 논란 여전한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에 이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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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본격화했다. 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배당 확대 요구까지 다양한 쟁점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명분까지 확보한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지방 건설사 위기, 법정관리 신청 이어져
"4월에 대거 회생절차 들어갈 것", 4월 위기설에 업계 우려 증폭
올해만 벌써 5개사 부도 및 565개사 폐업, 2019년 이후 최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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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분양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연초부터 지방 건설업체의 법정관리(회생절차) 신청이 이어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채무 이행을 위해 대기업 계열사들은 자산 매각 등 제살깎기 수단을 동원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여력이 안 되는 지방 중소 업체들은 부도를 맞거나 아예 폐업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가계부채 누적에 신음하는 한국, 가계부채 비율 '줄어도 1위'
부동산 중심으로 불거진 가계부채 위기, 금융위기로 번진다
한국은행과 엇나가는 정부 금융 정책, 리스크 해소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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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지는 고금리 기조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줄었다고 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드웨어 명가 LG전자, 메타와 손잡고 XR 등 사업 진출
영업 부진 타개책은 AI? LG-메타 협업에 역량 강화 기대감↑
내부에서만 수익 내던 LG경영개발원, 이번 기회로 '한계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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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하드웨어 명가로 꼽히는 LG전자가 첨단기술 분야 최강기업 중 하나인 메타와 손을 잡는다. AI, XR(확장현실)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함께 걸어 나가기로 합의한 것이다. 일단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 XR 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차후 AI 챗봇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메타의 LLM(대규모언어모델) 기술을 LG전자의 TV, 가전,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승인
랜드마크 구축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도
HMM 인수 무산된 하림의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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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사진=서울시

하림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이 서울시 승인을 통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하림은 6조원(약 45억 달러)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물류와 업무,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를 건설해 양재동 일대의 관광명소로 활용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상장 첫날 27% 상승한 APR, 시장 기대 꺾였다
이튿날까지 꾸준히 하락세, 'IPO 대어' 위상 어디에
"IPO 흥행은 시장 이상과열로 인한 거품" 비판 여론 형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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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IPO 대어'로 꼽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APR)이 상장 첫날 '따블(Stock Price Doubles)'에 실패했다. 상장 당일인 지난 27일, APR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7%(6만7,500원) 상승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46만7,500원 선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장중 지속적으로 미끄러진 결과다.

2023년 4분기 D램 매출액 80억 달러 돌파
차세대 HBM 개발→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HBM 최강자 SK하이닉스는 ‘불안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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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반도체 생산기지 평택2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 45.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린 삼성전자는 2016년 3분기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2023년 현대차·기아 해외 생산량 367만 대
인도 생산량 2년 연속 100만 대 상회
투자 확대-IPO 추진, ‘인도 시장 집중’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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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의 현대차·기아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의 해외 생산량을 기록하며 탈(脫)중국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인도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현대차그룹은 연내 현지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인도 사업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한미약품과 OCI가 통합을 선언한 가운데,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어머니 송영숙 회장이 주도하는 통합에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크게 반발하며 소송을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한미약품 창업자인 임성기 회장이 지난 2020년 8월에 별세한 이후부터 가시화되던 집안 내 경영 전략 차이가 가시화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고(故) 임 회장의 생존 시에는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던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의 전격적인 의사 결정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유사들에 대한 횡재세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4사 중 한 곳인 에쓰오일이 전직원에 대해 성과급 800%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에 지급했던 1500% 대비 700%나 감소한 규모지만, 각종 대외 변수로 정유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실적을 감안할 때 횡재세 논란을 일축시키기 위한 구색이라는 논란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