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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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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다면적입니다. 내공이 쌓인다는 것은 다면성을 두루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내공을 쌓고 있습니다. 쌓아놓은 내공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KKR, 2020년부터 SK E&S·HD현대·LS·무신사·태영 등 韓 기업 투자 확대 부동산 PF로 위기 빠진 국내 주요 부동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나서한미약품, 효성 등 상속세 마련에 어려운 기업들도 주요 투자처로 부상
글로벌 2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KR이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 투자해 온 주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승리자 임종윤·종훈 형제,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지분 매각 논의 중경영권 프리미엄 보장 등 당근 내세운 KKR, 다른 글로벌 PEF보다 협상 우위에 있어증권가 "소액주주들 돌아섰다 판단될 경우 자칫 제2의 경영권 분쟁 불거질 수도" 우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KKR과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이사 측은 KKR을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이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KKR이 두 형제 및 특수관계자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사들인 뒤 이들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내용이다. 지난달 28일 주주총회 경영권 분쟁 직전까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적했던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현재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약 40.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 중 일부를 KKR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후 첫 주총, 예상외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
언론 전문가 최금락 부회장, 건설현장 전문가 최진국 사장 각자 대표이사 선임
거래 정지된 주식은 5월 기업개선계획 결의 후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받으면 풀릴 전망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돌입 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는 워크아웃 여파로 소란스러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최금락 태영건설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사의 워크아웃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기업개선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주들의 관심사였던 외부 감사인 의견 거절로 인한 주식 거래정지에 대해서는 "기업개선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감사 의견을 낼 수 없는, 단지 절차상의 문제"라며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투, 주총에서 주주환원 불만 목소리 내는 주주에게 진땀
밸류업 기조에도 올해 배당은 지난해 수준, 반면 김남구 대표는 300억원 배당 수령
성장 위해 자본 필요하다면서 경쟁사처럼 특수관계인 차등 배당 안 한다는 불만도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투') 주주총회에서 한 소액주주가 다른 금융사들과 한국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을 놓고 한투 경영진을 질책했다.
LG그룹, 이번 주총에서 5년간 국내에만 100조원 투자
미래 사업 R&D에만 50조원 투자 발표도
"AI·바이오·클린테크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만들겠다"
반복된 투자 계획과 박스권 주가·배당에 일부 주주 실망 표하기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육성을 위해 5년간 국내에만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미래 사업 연구개발(R&D)에 절반인 50조원을 투자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그룹 맏사위 윤관 BRV 코리아 대표, 국세청의 '국내 거주자' 판단에 종합소득세 소송
윤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에 연간 183일 이하 국내 체류로 '국내 거주자' 아니라는 반박
글로벌 금융권 관계자들, '국내 거주자'로 확대해석 판례 안착될까 우려하는 분위기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양자 구광모 회장과 세 모녀간 상속 분쟁 관련됐단 해석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코리아 대표의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소송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3번째 변론에서 강남세무서는 윤관 대표가 미국인이고 국내 체류 일수가 183일이 되지 않아 '국내 거주자'도 아니라는 점에 대한 반박을 내놨다. 국내에 고정된 사업 장소를 두고 있고, 국내 기반 펀드 자금을 투자·운용하고 있는 데다, 일시 출국 기간을 해외 거주로 판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183일 이상 국내에 체류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주총에 이어 올해도 회계 투명성 논란 이어져
횡령 의혹 질문에 "내부회계관리제도 잘 갖춰져 있다" 답변
K-배터리 업황 악화에 따른 밸류업 강조되는 분위기 맞춰줄 것 주문도
25일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장 횡령 및 회계 투명성에 관한 논란 등이 언급됐다. 회사 직원도 참여해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 아래 주주권한 제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총회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비록 4년차 기업이기는 하지만 LG화학에서 계열 분리돼 넘어온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잘 관리돼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이번 총회 중에 터져 나온 각종 논란에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해 말 선임된 김동명 신임 대표와 함께 배터리 산업 불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ESG 경영 및 내부 회계 감사 시스템 강화를 위한 사외 이사 선임을 강조했다.
독3사 중 한 곳인 아우디만 판매량 급감 중
신차 출시 지연, 딜러 중심 판매망의 고객 관리 부실 논란
수요 감소에 주요 딜러사 압박, 서비스 센터 폐점도 잇따라
'독일차 3사' 중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아우디가 미국차 브랜드에까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더불어 독일차 3사로 꼽혔으나, 최근 들어 신차 출시 부진과 서비스센터 불만까지 겹쳐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은 268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판매 순위 11위로, 2개월 연속 10위권 밖에 머무르게 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6,089대와 3,592대를 판매한 것과는 크게 상반된다. 아우디의 판매량은 볼보(961대)와 렉서스(919대)는 물론 미국차 브랜드인 포드(306대)에도 뒤처진 것이다. 올해 판매량도 447대로 전년 대비 90%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홈플러스 매각 지연되자 MBK파트너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계약에 악조건 상당부분 수용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매각 장기 지연 고려해 고수익 투자처 발굴한 것이라는 평가
IB 관계자들 "향후 홈플러스 매각 시점에 이번 리파이낸싱 계약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과 MBK파트너스는 1조3천억원(약 9억7,000만 달러)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2019년 선순위 및 중순위 대주단이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지분을 담보로 빌려준 5천억원과 2021년 임차보증금을 기초로 유동화 대출약정(ABL)을 통해 조달한 4천억원, 메리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각각 3천억원, 1천억원 등이 대상이다.
이창용 총재, 국회의원 선거 출마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의 회담에 중립성 침해 도마
관계자들 "이 총재 성향 때문일 뿐"이라 일축, "항상 경청하는 자세가 몸에 배인 분"
재정 정책에 통화 정책 목소리 내던 이 총재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와 대면 후 기준금리 인하를 부탁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 정치권에서 일파만파로 확대 해석 되고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이 총재에게 분당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재건축이 조기에 진척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 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임 사장 형제 자금력 부족으로 조기 일단락될 것 전망
국내 주요 사모펀드들, "논란에 휩싸여서 득 될 것 없다"는 판단
주가만 20~30%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중
60%에 달하는 상속세의 불합리성 탓에 집안 불화만 키웠다는 비판 나올 것 예상도
한미약품그룹의 집안 내 경영권 분쟁이 오는 28일에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주총회 장소 변경까지 논란이 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측이 주주총회 장소까지 세심하게 정할만큼 경영권 분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 아래,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무리 없이 OCI그룹과의 합병 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모녀의 통합 안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장·차남(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 측이 주요 사모펀드(PEF)들과 연계해 주주총회에서 예상을 뒤집는 반전이 나올 여지가 있기는 하나, 현실적인 제약을 놓고 봤을 때 반전 드라마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과기업 오리온이 오는 3월 21일 개최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보수한도를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원안대로 가결될 경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보수한도액을 인상하게 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해 초부터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은행 지주사들의 지배구조 담당 임원 및 연구기관과 함께 TF를 구성해 DGB금융지주 사례를 모범관행으로 삼은 '은행지주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구성해 지난해 12월에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최근 진행 중인 DGB금융지주 신규 회장 선임 절차가 향후 은행지주들에 대한 내부 관리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DGB 속사정은 모범관행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월 들어 인디애나 주에 공장 부지를 막 선정한 상황이라 오히려 반도체법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어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점과 AI반도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한 발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반도체 시장 서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견해도 흘러 나온다. AI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와 HBM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법 지원 대상 리스트에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IF는 "내년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 미약, 고금리 부담에 따른 수요위축 등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험 지속,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등으로 물가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적자 논란이 마무리 된 데다 중동 전쟁 발발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시적인 '오버슈팅(Overshooting, 금융시장이 특정 뉴스에 지나치게 크게 반응하는 것)' 효과가 사라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10년 만기 장기채 금리가 5% 안팎을 오르내리던 10월 내내 1,35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던 원-달러 환율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하루 종일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특히 한국은행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 요소 등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격차가 환율 변화에 끼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들어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면서 현재 기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쪽으로 시장 전망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투자은행도 미국, 영국 시장이 모두 경제 성장세가 일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이미 시장의 장기채 금리가 크게 뛰어 정책 금리 인상 유인이 사라진만큼 금리를 더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이 3분기에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빠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높은 대(對)중국 의존도로 어려움을 겪던 주요 제조업체들이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정책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것도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달 들어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시장이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30년 만기물의 시장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장기채가 당분간 5%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