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화 기자

‘슈퍼 엔저’에 엔화 예금 폭증, 추가 하락 가능성 상존 “엔테크 신중해야”

‘슈퍼 엔저’에 엔화 예금 폭증, 추가 하락 가능성 상존 “엔테크 신중해야”

올해 상반기에만 엔화 예금 ‘1.4조원’ 늘어엔저 장기화에 환전 규모는 작년보다 감소하반기 美·日 금리 격차 등 ‘통화정책’ 변수 엔·달러 환율이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 약 1조4,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가치 급락에 저가 매수를 노린 예금으로 분석된다. 다만 엔저가 장기화하면서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는…

미 재무부 “中, 달러 매도해 환율 방어”, 위안화 평가절하 논의도 이어져

미 재무부 “中, 달러 매도해 환율 방어”, 위안화 평가절하 논의도 이어져

상반기에도 달러 독주,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한국·말레이시아 등도 환율 약세에 달러 매도위안화 평가절하 시엔 주변국 환율 동반 하락 지난해 중국이 강달러로 인한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3년 만에 달러를 순매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미국 정부의 예측이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외환보유고를 헐어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뿐 아니라 한국, 스위스, 호주,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도 환율…

SK그룹 고강도 긴축에 우량 계열사 매각 가능성, ‘SK發 매물’ 관망하는 투자업계

SK그룹 고강도 긴축에 우량 계열사 매각 가능성, ‘SK發 매물’ 관망하는 투자업계

최태원 등 경영진 30여 명, AI·반도체 투자재원 확보 전략 등 논의업계 1위 SK스페셜티 비롯해 SK엔텀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높아 경영전략회의 후 매각 대상 가닥, 투자업계 SK發 매물 출회 기대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룹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SK그룹은 연초부터 진행해 온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자금 확보, 비주력 투자자산 처분, 강도…

총선 앞둔 英, 유럽 금리 인하 흐름 속에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총선 앞둔 英, 유럽 금리 인하 흐름 속에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 이어 스위스, 스웨덴 등도 금리 인하 중국·멕시코 등 비유럽 국가도 올해 초 금리 인하 단행英은 CPI 진정 국면, 총선 끝나고 8월 인하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유럽뿐 아니라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영국은 7월 총선을 앞두고 7회 연속…

美·G7 ‘중·러 동맹’ 제재 선언, 3국 통한 우회로까지 규제 강화

美·G7 ‘중·러 동맹’ 제재 선언, 3국 통한 우회로까지 규제 강화

G7 정상들, 중·러 동반규제안 곧 발표 예정러시아 우회 지원하는 中 소규모 은행 포함HBM·GAA 규제, 반도체·방산 교류도 추가 미국과 주요 7개국(G7)이 중국과 러시아 간 동맹을 견제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를 비롯해 방산업체의 전쟁 물자와 이를 지원하는 금융 거래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신발, 철강, 식품회사까지…

1분기 GDP 1.3% 깜짝 성장, 민간소비 호조는 미스터리

1분기 GDP 1.3% 깜짝 성장, 민간소비 호조는 미스터리

순수출과 내수 기여도 각각 0.6%p, 0.7%p올해 초 소비 둔화 예측한 한은 전망과 배치정부 지출 증가, 기저효과 등이 영향 미친 듯 우리 경제가 올해 1분기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출과 내수가 각각 0.6%p, 0.7%p 기여하면서 2년 3개월 만에 분기 성장률 0%대를 벗어난 것이다. 다만 예상 밖 내수 호조를 두고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날씨 효과로 설명한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물가 안정에 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물가 안정에 금리 인하 기대감↑

근원물가지수 2.2%, 생활물가지수 3.1% 상승신선과실, 신선채소는 각각 39.5%, 7.5% 올라한은 금리 인하 신중론 “물가 변동 불확실성 커”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2%대를 유지했다. 근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2%, 3.1% 상승했다. 5월에도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가격 등 물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클래스101, ‘투자 혹한기’에 몸값 낮춰 자금 조달 추진

클래스101, ‘투자 혹한기’에 몸값 낮춰 자금 조달 추진

클래스101, 영업손실 이어져 자본잠식 상태탈잉, 수익성 개선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B2B 전환, 구독경제 도입 등 생존전략 모색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온라인 강의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이 자금 수혈에 나섰다. 현재 회사와 투자자들은 기업가치 300억원 수준에서 투지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라운드에서 책정된 기업가치가 3,000억원임을 감안하면 10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클래스101, 기업가치 10분의…

韓 근로자 임금 OECD 평균 91.6%, 대·중소기업 모두 日보다 높아

韓 근로자 임금 OECD 평균 91.6%, 대·중소기업 모두 日보다 높아

2022년 평균 4만8,922달러, OECD 회원국 중 19위20년 새 대기업 임금 158%, 중소기업 111% 올라日 같은 기간 대기업 임금 감소, 중소기업 7% 인상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OECD 회원국 중 19위로 25위를 기록한 일본을 앞질렀다. 10년 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이후 양국의 임금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기업의 임금이…

SK ‘리밸런싱 속도전’ 돌입, 대체식품 사업도 줄줄이 매각

SK ‘리밸런싱 속도전’ 돌입, 대체식품 사업도 줄줄이 매각

中 식품 유통 기업 ‘조이비오’, 인수 5년 만에 매각SK그룹 ‘사업 구조 재편’ 맞물려 비핵심 사업 철수中 시장 겨냥한 조이비오 합작펀드는 유지로 가닥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중국의 식품 유통 기업인 조이비오(joyvio)의 지분을 인수 5년 만에 매각한다. 그룹 전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최적화하는 이른바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이비오는 SK그룹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시중은행 전환한 대구은행, 신용 리스크·건전성 관리는 과제

시중은행 전환한 대구은행, 신용 리스크·건전성 관리는 과제

7번째 시중은행 인가,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은행권 경쟁 촉진해 독과점 개선효과 기대인터넷銀·지방銀 장점 결합,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대구·경북권을 거점으로 하는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독과점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은행 인가를 추진해 왔다….

JB자산운용 ‘종합운용사 전환’ 추진, 법정 분쟁에 부동산 침체는 리스크 요인

JB자산운용 ‘종합운용사 전환’ 추진, 법정 분쟁에 부동산 침체는 리스크 요인

2013년 JB금융그룹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2014년 더커자산운용 인수 후 종합자산운용사 전환 타진정량 기준 모두 충족하지만 ‘JB 호주NDIS펀드’ 등 걸림돌 2014년 출범한 JB자산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 규모 등 정량적 기준은 모두 충족했지만 2019년 발생한 ‘JB 호주NDIS펀드’ 이슈 등 법정 분쟁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종합운용사 전환 앞두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초읽기, 中 기업 경쟁 속 흥행 조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초읽기, 中 기업 경쟁 속 흥행 조짐

中 업계 1~2위 BOE·CSOT 등 인수 후보군에 선정산업부 매각 심사 마치고 이르면 상반기 계약 체결 매각 완료되면 韓 LCD 해외 생산기지 한 곳도 없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복수의 중국 업체를 인수 후보군으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장 매각에 대한 허가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물가 둔화 흐름에도 여전한 ‘金과일’, 프루트플레이션 지속될 듯

물가 둔화 흐름에도 여전한 ‘金과일’, 프루트플레이션 지속될 듯

물가 3개월 만에 2%대 둔화에도 체감물가와는 ‘괴리’농산물가격 20.3% 상승, 국제유가 추이도 지켜봐야일조량 감소·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과일값 폭등 이어질 전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졌다. 다만 배 가격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채소·과일 물가 급등세는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와는 괴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상기후와 일조량 감소에 에너지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과일 생산량이…

‘몹보이’ IPO에 1조원 몰렸다, 中 지원책에 홍콩증시 부활 신호탄

‘몹보이’ IPO에 1조원 몰렸다, 中 지원책에 홍콩증시 부활 신호탄

한때 中 정부 규제에 IPO 무산, 홍콩증시 하락세최근 몹보이, 유비테크 등 ‘AI 대어’ 상장 이어져올해 중국당국, IPO 지원·AI 육성 등 지원책 발표 한동안 위축됐던 홍콩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상장한 중국 AI 전문기업 몹보이(Mobvoi, 出門問問)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상장한 중국 AI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테크(UBTECH)는 반년도 안 돼 주가가…

이디야 영업이익 18% 하락, 프리미엄과 초저가 사이 차별화 전략은?

이디야 영업이익 18% 하락, 프리미엄과 초저가 사이 차별화 전략은?

지난해 실적 하락, 매장 수도 겨우 1곳 늘어업계 1위 스타벅스, 투썸은 두 자릿 수 성장저가 브랜드와의 차별화 위해 리브랜딩 추진 이디야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했다.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매출과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한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업계 선두주자로 나섰지만 최근 메가커피·컴포즈커피와 같은 가성비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시장에서의 정체성이 애매해진 영향이다….

‘시총 1조3,000억’ 파마리서치 경영권 지분 38% 매각 추진

‘시총 1조3,000억’ 파마리서치 경영권 지분 38% 매각 추진

내달 중 거래 마치는 것 목표로 매각 절차 돌입시총에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매각 대금 2조원 추산회사 측 “어떠한 절차도 진행하지 않아” 매각설 부인 코스닥 시가총액 38위인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정상수 창업자의 보유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38.89%로, 일각에서는 2세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는…

사업 다변화 추진하는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소형 증권사 M&A로 선회’

사업 다변화 추진하는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소형 증권사 M&A로 선회’

우리금융 은행의존도 99.96%, 비은행 영역 확대 추진임종룡 회장,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사업 다변화 강조포스증권 인수 후 우리종금과 합병, 시너지 창출 기대 우리금융그룹의 한국포스증권 인수가 점차 구체화되면서 그동안 답보 상태에 빠졌던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 과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우선 증권사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과 합병해 종합금융증권사를 출범시킴으로써 고질적인 과제로 지적돼 온 은행 의존도를…

5대 시중은행 CIR 43.5%, 점포 폐쇄·디지털화로 영업효율성 개선

5대 시중은행 CIR 43.5%, 점포 폐쇄·디지털화로 영업효율성 개선

판관비 가장 적은 하나은행 CIR 39.6%, 유일하게 30%대 진입농협은행은 총영업이익이 17.5% 급증하며 CIR 큰 폭으로 하락인터넷은행들은 틈새상품으로 이익 개선하며 CIR 30%대 도달 5대 시중은행들의 경영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하나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장사’ 논란이 제기된 2022년 이후 시중은행들은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관리비 등 비용 효율화 방안을 이어가면서 CIR이 지속적으로…

은행권, 배임·횡령 등 연이은 대형 악재에 ‘내부통제’ 강화

은행권, 배임·횡령 등 연이은 대형 악재에 ‘내부통제’ 강화

국민銀, 대출심사 과정에서 소득자료 부풀려 과다대출지난해 경남銀에서 사상 최대 3,000억 횡령 사건 발생금융위 등, ‘ELS 사태 자율조정’ 앞두고 내부통제 강조 KB국민은행에서 대출 심사 과정에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과 개인 소득을 실제보다 높게 산정해 적정 한도보다 과다한 대출을 내준 ‘업무상 배임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은행권 최대 현안인 ‘홍콩 ELS 손실’과 관련한 자율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