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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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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근거리를 비추는 등불은 앞을 향할 때 비로소 제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과거로 말미암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실채권 정리 나선 KB국민은행, 여타 시중은행들도 부실채권 정리 수순
부실채권커버리지비율 100% 넘지만, "부실채권 성장 속도 너무 빨라"
고금리 기조에 실질연체율 상승까지, "부실채권 확대 개연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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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부실채권(NPL) 정리에 나섰다. 1분기 결산을 앞두고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실채권을 털어낸다 해도 각종 리스크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당장 지표 개선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채권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실채권 확대 개연성이 여전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주총서 '박수갈채', HLB 신약 허가 수순에 주주도 회사도 들뜬 분위기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FDA 허가 임박,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수준"
'임상 중단 권고' 등 루머에 위기 있었지만, "오히려 화합 도모의 원동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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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 회장(앞줄 가운데)이 HLB주주연대가 제작한 플래카드를 들고 임직원 및 주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B
통상 주주총회는 개회 선언과 함께 폐회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형식적인 주총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번 HLB 정기 주총은 시작부터 달랐다.
소송 위기 몰린 신탁사들, 대주단 “신탁사가 준공 마무리하라”
‘고수익 사업’ 책임준공 토지신탁,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나
신탁사 리스크에 ‘공백’ 우려, “대주단부터 건설사까지 위기 피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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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준공 책임을 투자자에 약속한 부동산신탁사에 처음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책임준공’ 약정을 맺은 신탁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탁사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의 경색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럽 공장 타진하는 금호타이어, '홍해 사태' 불안정성 낮춘다
현지 진출로 매출 상승 노린다, 'MADE IN KOREA' 브랜드 가치 오를 수도
타이어에도 '지속가능성', 유럽 소비자 겨냥한 기업의 성숙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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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 유럽에 첫 공장을 짓는다. 루마니아, 세르비아, 포르투갈, 튀르키예 등 4개국을 대상으로 보조금 규모, 세제 혜택 등 각국이 약속한 인센티브를 검토한 뒤 연내 공장 부지를 선정하겠단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면 브랜드 가치 제고, 물류비 절감 등 연계 효과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H지수 ELS 배상안 도마, 금융당국 vs 금융권 '격돌'
주관적 판단 개입 우려에 배임 가능성까지,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
각종 논란에도 금융권, "울며 겨자 먹기로 자율 배상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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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지만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배상 규모가 1~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사 측이 배임 이슈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사가 당국의 배상안을 곧이곧대로 따르더라도 자율배상에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큰 만큼 사례별로 은행과 투자자 사이에 '도미노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값싼 이민자 노동력, Fed 긴축 정책 유지할 범퍼 작용할 듯"
일자리와 실업률의 '정비례' 관계? 금리 인하 압박도 '여전'
좀체 안 잡히는 물가, 인플레이션 완화 지체에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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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문제가 미국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 통화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범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값싼 노동력에 해당하는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고용 시장이 의도치 않은 활황세에 접어들며 미국 경제에 고금리를 버텨낼 만한 체력이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LC타이탄 매각 착수한 롯데케미칼, LG화학도 NCC 매각 타진
'과성장' 중국에 속수무책, "가격 경쟁력 중국 못 따라가"
매각 청사진도 미래 '불확실', "NCC는 이미 매각 실패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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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NCC 공장의 모습/사진=LG화학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소재 대규모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위 업체인 LG화학도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을 팔기 위해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협상에 나섰다.
밸류업 프로그램 아래 행동주의 펀드 득세
산적한 경영권 분쟁 문제, 행동주의가 '메기' 될까
먹튀 논란 여전한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에 이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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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본격화했다. 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배당 확대 요구까지 다양한 쟁점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명분까지 확보한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명가 LG전자, 메타와 손잡고 XR 등 사업 진출
영업 부진 타개책은 AI? LG-메타 협업에 역량 강화 기대감↑
내부에서만 수익 내던 LG경영개발원, 이번 기회로 '한계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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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하드웨어 명가로 꼽히는 LG전자가 첨단기술 분야 최강기업 중 하나인 메타와 손을 잡는다. AI, XR(확장현실)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함께 걸어 나가기로 합의한 것이다. 일단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 XR 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차후 AI 챗봇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메타의 LLM(대규모언어모델) 기술을 LG전자의 TV, 가전,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앞다퉈 전기차 생산을 늘리며 '타도 테슬라'를 외치던 완성차 기업들이 다시금 하이브리드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산 전기차로부터 시작된 가격 경쟁의 '치킨 게임'이 전기차 업황을 악화시킨 탓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도 덩달아 위기에 처했다. 전기차 산업이 축소하면서 배터리의 필요성도 크게 줄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처음으로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이 대만 TSMC가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고객 확보가 가시화하면 TSMC를 뒤쫓던 삼성전자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위 자리를 지키던 삼성의 파이가 확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빠르게 이탈하는 모양새다. 정책 실효성 및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표출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지에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불신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4월 총선 이후 어짜피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26일이 되기 전에 빨리 팔고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비자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에도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표 발표에 시장은 다소 불안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3%대를 거듭 유지함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매시장에 혹한기가 도래했다. 고금리 기조와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부동산 수요가 많은 중국과 홍콩에서도 경매시장의 어려움이 확인된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내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발 디플레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종 대중국 제재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올해 10월 본격 가동된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보다 빨리 받겠단 목표다. '제조업 르네상스'라 불리는 IRA에 따라 국내 전기차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이른 시점의 금리 인하에 재차 경계감을 드러냈다. 인플레이션 하락에 좀 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금리 동결을 못 박아둔 상태다. 실제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는 연 3.5% 선에서 동결됐다. 다만 경제 시스템 전반에 적잖은 압박감이 만연해 있음은 사실인 만큼 거듭된 동결에 부담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가시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고생길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기력은 이미 쇠한 상태다. 업계 내 경쟁력이 추락한 데다 직원들도 줄퇴사한 탓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선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나, 그나마 흑자를 내고 있는 화물사업부마저 매각이 쉽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의 가시밭길은 당분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e커머스 알리바바의 해외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수료 제로' 혜택을 내세우며 한국 브랜드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국산 초저가 상품뿐 아니라 한국의 유명 브랜드 상품까지 넣어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주도하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판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알리의 침투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유통에 대한 시각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국내 유통 생태계는 고사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상속세 개편에 나서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상속세 개편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건 3세 이후 기업 경영자들의 눈앞에 지배구조 위기가 직접 당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업을 승계하는 경영인들이 온전히 출발선에 서려면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는 범위에서,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 전제되나, 우리나라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기란 점차 버거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력 자체가 대기업에 묶여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상속세 개편의 속도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