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크폭스'를 베이징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던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가 주류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중국 현지 기업의 전기차 수탁생산을 결정한 건, 중국 현지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이미 잠식해 있는 현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 자체 생산만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쉽게 뺏어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현재 현대차는 중국 공장 중단 및 매각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자체 생산 인프라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와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개인 투자자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담보비율을 일원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요구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되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불러와 종국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LG화학이 도요타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가 자국 회사가 아닌 LG화학을 택한 건, LG화학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발맞춰 미국에 최대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면서, 도요타에 전기차 판매 보조금이라는 이익을 안겨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채 금리가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부채 급증을 원인으로 꼽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장기채 급등 소식을 여타 시장 참여자들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주식 시장의 경우 미국채 10년물, 30년물 하락세 소식이 들려오자 S&P500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표들이 하락했다.일각에선 우리나라도 미국의 수순을 그대로 밟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우리 정부는 세수 구멍을 메우려고 한국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했는데,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 긴축을 종료해도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긴축 정책의 효과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충분히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우리 기업의 경우 장기채의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청문회를 통해 상무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만약 기존 규제에 이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위한 추가 조치가 도입되면, 중국과 거래하던 미국 반도체 기업은 물론, 우리 기업들 또한 사실상 중국과 거래가 끊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반도체 등의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까지 대중국 규제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여름철 기상 이변, 추석 효과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농축수산물 및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3개월 연속 그대로인 점에 주목, 통제할 수 있는 범위 한에서 우리 경제의 물가는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모펀드(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CFO들이 자사 내 인력이 부족하다며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PE 업계에선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는 데다, 심지어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와 씨름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운영 비용 절감을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추가 인력 채용이 완화된 탓이다. 실제 지난 9월 컨설팅 기업 BDO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회사 CFO 응답자들 중 거의 절반(47%)이 중요직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 우리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일각에선 '상저하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산업 전반적으로 생산 지표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우리 경제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처럼 '상저하고'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는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되는 ‘기관용(wholesale)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를 수행하는 것과 유사하다

중국의 금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미국채 금리는 급등하는데도 불구, 금값은 움직이지 않는 형국이다. 과거 통계적으로 보면 미국 국채 금리와 미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이 떨어지고, 반대로 금리 및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이 올라갔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중국이 금 매수가 곧 자국 내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를 위협하기 위한 물 밑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최근 중국 대내외적 여건을 살펴보면, 중국의 금 매입은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 아닌, 자산 다변화를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견해다.

올해 들어 중화권 사모펀드(PE)들의 해외 바이아웃(기업 인수·합병)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에 업계에선 중국의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Sell China'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PE들 또한 해당 여파로 인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바이아웃을 비롯한 투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최근 미국 금융업계에 'GP 지분 투자', 'GP 주도 컨티뉴에이션 거래' 등 새로운 투자 전략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당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가 없어 미국 GP(자산운용사) 업계는 골머리를 썩고 있는 모습이다. GP들은 경험이 풍부한 실무진을 구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높이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눈에 차는 구직자를 찾지 못해 업계 전반이 관련 투자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중부 및 동부 유럽의 외국인 바이아웃(기업 인수합병)이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러-우 전쟁의 여파로 인해 러시아 규제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중·동부 유럽 기업들 사이에서 러시아 관련 자산 매각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추세다.

미국 사모대출 펀드(Private Debt Fund, PDF)의 대표적인 펀드인 '부실채권 펀드(Distressed Debt Fund)'가 올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PDF의 직접 대출(Direct Lending), 메자닌(Mezzanine), 스페셜 시추에이션(Special Situation) 등은 되레 올 상반기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 시장이 역전세난과 전세난을 오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처럼 전세 시장이 흔들리는 근본적 이유가 지난 정권이 도입한 '임대차3법'에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임대차3법을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으나, 해당 시기에 전세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에 들어간 데다 제도 폐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적잖아 아직까지도 관련 제도 개선은 '현재진행형'에 있는 상태다.

최근 중국의 전기차 굴기는 매서운 수준이다. 희귀광물 채광·제련 산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면서 자국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고율의 '횡재세' 부과로 은행권 옥죄기에 나섰던 이탈리아 정부가 꼬리를 내리는 선택을 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은행의 경우 횡재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해주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퇴직연금에 대한 국민 인식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극복하고자 정부도 지난해부터 디폴트옵션 제도를 시행하며 상황 반전에 나섰으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러나 국내 퇴직연금의 대부분 비중을 원리금 상품이 차지하는 데다, 퇴직연금을 책임지는 사업자들이 사실상 수익률 제고에 비교적 무심한 만큼,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구조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 경제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역풍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실 이는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져 왔던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경제 성장률을 역전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1990년대부터 경제 침체가 지속된 바 있으나, 최근 대내외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의 불씨가 지펴진 모습이다.